thebell

전체기사

한투운용, NHN 털고 와이더플래닛 담은 배경은 유사 섹터, 상반된 편입 전략…신사업 전망, 엇갈린 평가 무게

윤기쁨 기자공개 2022-02-10 08:06:3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 종목에 대해 상반된 매매 전략을 펼쳐 눈길을 끈다. 신사업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종목을 담은 펀드는 모두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12월 NHN과 와이더플래닛에 대한 지분이 변동됐다고 동시에 공시했다. 단순투자를 목적으로 NHN은 지분율이 5.01%에서 3.78%로 줄어든 반면, 와이더플래닛은 6.40%에서 7.59%로 늘었다. 주식시장에서 NHN와 와이더플래닛은 'IT 서비스' 업종(WICS 기준)으로 묶여있다.

IT서비스 업종은 시스템 통합, 정보관리, 컨설팅 및 데이터처리 서비스 업체들을 포함한다. NHN은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간편결제 서비스, 와이더플래닛은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정보처리, 데이터베이스 등을 제공 중이다. 이외에도 롯데정보통신, 에프앤가이드, 다날, 카카오페이 등이 해당 업종에 속해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NHN을 '한국투자KINDEX성장소비주도주ETF', 'KINDEX스마트모멘텀 ETF' 등 상장지수펀드에, 와이더플래닛은 '한국투자거꾸로펀드',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 등에 담아 투자하고 있다. 해당 펀드들은 중소형 및 성장주에 주목하는 상품이다.

연초 이후 두 종목의 수익률을 단순 비교하면 NHN은 4만3450원에서 3만8300원으로 13.44%, 와이더플래닛은 1만8250원에서 1만6550원으로 9.31% 각각 하락했다. 같은 기간 IT서비스 업종 지수가 48.63포인트에서 39.61포인트(-18.54%)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두 종목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지분을 1% 이상 늘린 와이더플래닛 편입 펀드들은 상당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한국투자거꾸로펀드(-2.98%)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2.99%) 등은 마이너스 수익을 거뒀다. 3.78% 지분을 가지고 있는 NHN 보유 펀드도 마찬가지다. △한국투자KINDEX성장소비주도주 ETF(-8.89%) △KINDEX스마트모멘텀 ETF(-7.35%) 등이 부진을 겪고 있다.

출처:theWM

같은 업종 종목들에 대한 상반된 매매 전략은 신사업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NHN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업을,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 기반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NHN은 상반기 위메이드트리와 협업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건즈업, 프로젝트나우 등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신작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 게임 이외에도 커머스, 비게임, 클라우드 전 사업 부문에서 손익이 감소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와이더플래닛은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생활화로 디지털 기업들과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광고나 인터넷 매체 광고, 또는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마케팅 자료를 제공해 효율성 높은 이커머스몰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NHN 메타버스 사업은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열리지 않았고 사업 성과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치도 높지 않은데 클라우드 사업도 영업적자를 기록해 주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