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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저스템, 공모자금 '신사옥·R&D'에 투입예비심사 청구 임박…5월부터 용인 시대 개막

강철 기자공개 2022-03-31 08:14:17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0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스템이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공모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경기도 용인에 짓고 있는 신사옥에 투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중심의 사업 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우수 인력 충원에도 적잖은 예산을 책정했다.

◇내달 상장 스케줄 확정

저스템(Justem)은 최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실무진과 상장 예비심사 신청과 관련한 대략적인 일정을 논의했다. 다음달 중에 추가로 1~2차례 미팅을 더 가진 후 구체적인 청구 스케줄을 확정할 방침이다.

예비심사 청구부터 승인까지는 약 2개월(45영업일)이 걸린다. 승인 후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청약 등의 절차에도 1~2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저스템이 상반기 중에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면 목표로 잡은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예비심사 청구와 더불어 대략적인 공모 구조와 상장 밸류에이션도 협의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구주매출 여부, 신주와 구주 비율, 공모가 산정 방식, 적용 실적 범위, 할인율 등에 관해 얘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저스템 관계자는 "예비심사 청구 전 막바지 상장 전략을 다듬는 절차를 밟고는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구조를 확정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주관사와는 다음주에 추가로 미팅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사옥 건립 차입금 상환

저스템은 2016년 4월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사다. 경기도 수원에 거점을 운영하며 반도체 소자 수율 향상에 필수적인 기술인 '질소 순환 솔루션'을 개발한다. 반도체 웨이퍼를 반송하는 로드포트모듈(LPM) 시스템용 퍼징 기술도 보유 중이다.

이번에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짓고 있는 신사옥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상 4층, 연면적 3261㎡ 규모를 자랑하는 신사옥은 다음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저스템 임직원은 5월부터 신사옥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저스템은 지난해 4월 디에스이테크, 넥스타테크놀로지와 함께 용인시가 선정한 반도체 클러스터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 1년간 약 2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과 디스플레이 클린룸을 갖춘 신사옥을 짓기 시작했다.

신사옥 건립 자금은 상당 부분 은행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이를 감안할 때 차입금을 상환하는 형태로 공모 자금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차입금 상환을 위해서는 공모 과정에서 신주 발행 비중을 가급적 높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신사옥 외에 R&D 경쟁력 강화에도 적잖은 공모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저스템은 2018년부터 R&D 중심의 사업 구조를 확립한다는 목표로 우수 인력을 꾸준하게 충원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임직원 수에서 R&D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저스템 관계자는 "지금 사용하는 공장은 전용 팹이 없는 탓에 부품 제작과 솔루션 개발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다"며 "용인 신사옥 시대가 열리면 원활한 기술 개발 환경이 조성되는 동시에 반도체 중심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디스플레이로 다변화하는 것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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