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G CNS IPO]13일 제안서 마감…치열한 주관사 경쟁 예고'KB·미래·한국'에 NH도 경쟁 가세…내년 시장 달굴 조단위 대어

강철 기자공개 2022-05-10 07:26:1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6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LG CNS가 오는 13일 주관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뒤늦게 가세한 만큼 딜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최근 복수의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작년 7월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테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상장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한 지 약 10개월만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RFP는 국내외 IPO 하우스 대부분이 수령했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모간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CS), 골드만삭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10곳이 넘는 증권사가 제안서를 받았다.

당초 입찰 제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NH투자증권도 지난 4일 RFP를 수령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IPO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을 딛고 LG그룹 딜에서 권토중래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직접 나서 LG CNS 경영진을 설득한 것이 제안서 수령으로 이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여러 이해관계가 작용하기는 하나 딜을 성공시켜야 하는 발행사 입장에서 NH투자증권이 가장 믿음이 가는 하우스인 것은 분명하다"며 "LG CNS 역시 이 점을 감안해 제안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오는 13일 오전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숏리스트(short list)에 오른 하우스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을 열고 개별 후보군의 상장 전략을 청취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달 말에는 주관사단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사 후보군은 마감 일정에 맞춰 제안서 작성을 시작했다. 클라우드, 금융DX,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등 LG CNS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에 초점을 맞춘 공모 전략을 제안서에 담을 예정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5조~6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LG CNS가 추진 중인 '세종 스마트시티' 조감도

가장 유력한 주관사 후보인 KB증권은 ECM2부가 이번 딜의 실무를 맡았다. 이상훈 이사가 리더로 있는 ECM2부는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독보적인 트랙 레코드를 앞세워 이번 LG CNS 딜까지 연이어 수임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투자증권은 방한철 이사가 이끄는 기업금융2부가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다. 방 이사의 직속 결재 라인인 배영규 IB그룹장과 최신호 IB1본부장은 2014년 삼성SDS IPO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관련해서 동종기업 상장 실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가 입찰 경쟁에서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조인직 상무가 있는 IPO3팀에게 제안서 작성을 맡겼다. IPO3팀은 현대중공업, 아주스틸, 한컴라이프케어 명신산업 등 여러 코스피 딜을 성공시키며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최근에는 포바이포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기세를 올렸다.

시장 관계자는 "LG CNS는 SK에코플랜트, SSG닷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과 함께 내년 IPO 시장을 달굴 조단위 대어로 꼽힌다"며 "빅딜을 선점하기 위한 주관사 후보군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