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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쿼드운용, 뉴라클 전환우선주에 70억 투자 기업가치 2100억 수준…내년 코스닥 입성 목표

조영진 기자공개 2022-06-13 08:03:00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이 뉴라클사이언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기존 투자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두 하우스는 뉴라클 계열사들의 전환우선주에 주로 투자하며 향후 상장을 통한 엑시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라클사이언스는 최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86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25만7258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3만3620원이며 납입일은 오는 6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유경PSG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이 각각 40억원, 30억원씩 출자하며 이번 유상증자의 주요 배정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체 25만7258주 중 유경PSG가 11만8976주를, 쿼드운용이 8만9232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두 하우스는 향후 보유하게 될 CPS에 대해 내년 6월 24일부터 주식 전환을 청구할 수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추산된 뉴라클사이언스의 잠재 기업가치는 2100억원 수준이다. 업계는 뉴라클사이언스가 내년 기술평가 신청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다. 만약 뉴라클사이언스가 2025년 상반기까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우선주의 전환가액은 발행가액의 80%로 조정될 수 있다.

유경PSG가 이번 전환우선주를 펀드에 담는 반면 쿼드운용은 고유재산을 통해 투자를 집행한다. 쿼드운용은 지난 2016년 5월 뉴라클사이언스의 시리즈A 투자에도 고유재산으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투자금은 약 42억원 수준이다.

두 하우스는 뉴라클사이언스 관계사인 뉴라클제네틱스에도 함께 투자하며 합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쿼드운용은 뉴라클제네틱스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하며 주요 출자자로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21년 6월 이어진 시리즈B 투자에는 기존의 쿼드운용을 비롯해 유경PSG운용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뉴라클제네틱스의 시리즈B 투자도 전환우선주 취득을 통해 이뤄졌다. 뉴라클사이언스와 제네틱스가 치매 항체신약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기술특례상장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두 하우스는 판단하는 분위기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0월 치매 항체신약 'NS101'의 글로벌 임상1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모 운용사 관계자는 "알츠하이머 분야에 아직 획기적인 치료약이 없다보니 뉴라클사이언스의 행보를 운용사들이 주목하는 것 같다"며 "뉴라클사이언스가 기술평가를 통과하고 상장해야 뉴라클제네틱스도 상장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기업을 모두 겨냥한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지속적으로 비상장기업 투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 고유재산 20억원을 투입한 와이제이세라퓨틱스를 포함할 경우, 그간 쿼드운용이 투자한 비상장 기업 수는 모두 7개로 파악된다. 유경PSG운용도 약 1500억원 규모의 비상장사 투자자산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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