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8월 03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3년차인 고바이오랩이 고광표 창업자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철원 각자대표는 사임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고바이오랩은 박철원 각자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다고 1일 공시했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 2년여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박 대표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며 "고바이오랩에는 전문경영인 역할을 수행할 분이 새로 올 것"이라고 3일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서울대 약학 석사를 나와 CJ제일제당(현 HK이노엔) 전략·사업개발 팀장, 드림파마(현 알보젠코리아) 연구개발본부장 및 아태지역 사업개발총괄을 역임한 이력이다. 고바이오랩 설립 4년차인 2018년 4월에 전문경영인으로 합류해 회사의 2020년 11월 상장 전후로 4년여 기간 동안 경영을 책임졌다. 대표이사에 오른 건 올해 2월이었다.
박 전 대표는 고바이오랩 입사 시점에 30만39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 중 19만5000주를 행사해 현재 1.08% 지분을 보유 중이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2522원으로 2일 종가인 1만3500원의 20% 수준이다. 박 대표는 이 지분에 대해 "당분간 처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 사임 후 고바이오랩은 창업자 고광표 대표 1인 체제를 유지한다. 고 대표는 고바이오랩 지분 27.19%(508만200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서울대 미생물학 학사, 서울대 분자바이러스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미생물학 이학석사·박사를 거쳐 미국 휴스턴 텍사스대학교에서 조교수,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고바이오랩을 창업한 건 2014년 8월이었다.
고바이오랩은 아토피피부염, 염증성장질환, 대사질환,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미국 FDA에 궤양성대장염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광동제약과 건기식 개발 협업, 셀트리온과 과민성대장증후군·아토피피부염 치료후보물질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셀트리온으로부터는 2억8900만원(작년 영업매출의 10%) 이상의 연구비 및 라이선스 옵션비를 29일 수령했다.
올 1월엔 이마트와 손을 잡고 지분율 60%의 건기식 자회사 위바이옴을 설립해 기술이전 수익을 내는 등 매출 신장에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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