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이오, '전립선암 조기 진단키트' 임상 환자 모집 소량 혈액으로 1~2기 환자 95% 조기 진단
최은수 기자공개 2022-08-16 08:15:0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외진단 전문 바이오벤처 솔바이오가 엑소좀 기술을 활용한 전립선암 조기 진단키트 개발을 목적으로 임상 환자 모집에 착수했다. 회사는 혈액 내 엑소좀(exosome, 세포 외 소포)을 통해 흑색종이나 악성 종양 등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갖춘 업체다.솔바이오는 이번 혈액(혈청 검체) 기반 전립선암 조기 진단키드 시험을 다기관·눈가림·전향적 임상연구 형태로 꾸렸다. 해당 임상은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환자로부터 검출한 혈청 내 바이오마커를 분석해 암 유병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모집 환자군은 최근 5년 이내에 암을 진단 이력이 없으면서, 전립선비대증을 진단받지 않은 만 60세 이상 남성으로 정했다. 별도의 추적관찰 기관 없이 연구 기관에 한 차례 방문해 혈액검사(약 7~10ml)를 진행하면 된다. 임상 시행 기관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구로병원·안산병원 등이다.
솔바이오는 소량의 혈액로 피험자의 암 유병 여부를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갖춘 바이오벤처다. 세부적으로 자체 개발한 기술인 '뉴트라릴리스'(Neutra Release)를 통해 혈액 내 암특이적 엑소좀 아집단을 분리한 뒤, 역시 자체 개발한 바이오마커 분석 플랫폼 '엑소메인'(ExoMAIN)을 통해 암 발병 여부를 진단한다.
회사 측에선 1~2기에 해당하는 초기 전립선암의 경우 최대 95%의 정확도로 조기 진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립선암 진단 검사방법인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의 진단 정확도는 약 50% 수준이다. 분자 진단키트를 이용한 1기 암 평균 진단률은 약 43%다.
솔바이오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인 백세환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작년 7월 UT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 ES인베스터 등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솔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전립선암과 흑색종 등 악성 3대암 동시 진단이 가능한 진단장비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진단기술을 판매하는 글로벌 라이선싱 작업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SL에너지, 바이오중유 제조인허가 취득
- [동아-일동 'R&D 협업' 승부수]동아에스티, 일동 아이디언스에 250억 베팅 '2대주주' 등극
- [Company Watch]LG유플러스, 매출 대비 R&D 비율 첫 1%↑ 'AI 공략 강화'
- SC엔지니어링, M&A 매물 출회 가능성은
- 5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4분기로 밀리는 인하 시점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성공 위한 증시 투명성 강화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K밸류업 전도사 이복현 원장의 광폭 행보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K밸류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는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글로벌 투자자 향한 이복현 금감원장의 약속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한국거래소의 노력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특허 10년 연장' 병용요법 승부수가 '악수' 부메랑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허가 불발, CRL 수령…진양곤 회장 "리보세라닙 문제 아냐"
- [베일 벗은 통합 셀트리온]셀트리온, 짐펜트라가 신약? 혁신신약 '오픈이노베이션' 말곤 답없다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아바스틴 왕위 잇는 '간암 타깃' 올인, '병용'으로 길 열었다
- 유한양행, '넥스트 렉라자 찾아라' 기술교류 활발
- [이오플로우 '인슐렛' 소송 청신호]이오플로우, 골리앗과 미국 대결 우위…빅딜 불씨 되살린다
- 뉴라클사이언스, 상장·M&A 옵션 건 '프리 IPO' 유치
- [thebell note]바이오 '스타 애널리스트 CFO 시대'의 일몰
- 대웅제약, 편두통 보톡스 '플라시보' 부담에도 3상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