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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이 자회사 '메가터치', 내년 IPO 추진 움직임 고부가가치 품목 확대로 순익 200% '쑥', 실적 자신감에 코스닥 상장 니즈 확대

구혜린 기자공개 2022-09-22 09:21:1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0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에스이의 반도체부품 제조 자회사 '메가터치'가 기업공개(IPO)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고부가가치 품목 확대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을 시작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자 하는 니즈가 커졌다. 메가터치가 코스닥 상장을 공식화하면 티에스이의 자회사 중에선 세 번째 상장사가 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가터치는 모회사 티에스이에 내년도 코스닥 상장 추진 의사를 전달했다. 메가터치는 티에스이가 지난 2010년 타이스일렉이란 이름으로 설립한 자회사로 6월 말 기준 지분 76.74%를 보유 중이다.

실적 성장에 따른 자신감이 IPO 니즈의 배경이다. 메가터치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07억원, 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7%, 200% 증가한 수치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8억원으로, 티에스이 연결기준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매출액 성장률보다 순이익 성장률이 높은 게 특징이다. 메가터치는 반도체 프로브카드, 인쇄회로기판(PCB) 테스트,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배터리 등에 쓰이는 각종 핀(Pin) 제조 전문기업이다. 마진율이 높은 고부가가치 품목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메가터치 측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36억원의 순이익은 티에스이 자회사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티에스이는 9곳의 국내외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이 중 메가터치를 포함한 8곳은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분류돼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순이익 규모 순위로 메가터치는 타이거일렉(46억원)과 지엠테스트(39억원)에 이은 3위다.

실적 개선세에 재무상태도 호전됐다. 6월 말 기준 메가터치의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153억원, 221억원이다. 부채비율은 69.2%로 지난해 말(82.3%) 대비 13.1%포인트(p) 하락했다. 부채 규모는 늘었으나,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메가터치는 이 기세를 몰아 사세 확장에 나서고자 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생산능력(CAPA)과 영업인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단행하면, 전망이 밝은 반도체 및 배터리 부품 제조 시장에서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올해 개선된 실적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기에도 긍정적이다.

모회사 티에스이도 IPO 추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터치 최대주주는 티에스이로 IPO 등과 관련된 주요 경영사항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잔여 지분은 메가터치 경영진이 아닌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중국 벤처펀드가 대부분을 보유 중이다.

메가터치가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면 티에스이 자회사 중에선 세 번째 상장사가 된다. 티에스이의 상장 자회사는 PCB 기판 제조사 타이거일렉(지분율 43.71%)과 OLED 디스플레이 구동 및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개발사 엘디티(지분율 29.7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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