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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장기CP 금리 6% 넘어섰다 총 5차례 발행, 올해 장기CP 발행량 1조 넘어

김지원 기자공개 2022-12-05 07:12:3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의 장기CP 할인율이 6%를 돌파했다. AA급 카드사의 3년 만기 장기CP의 조달 금리가 6%를 넘은 건 올해 처음이다.

롯데카드가 28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8일 장기CP 500억원을 발행한다. 만기 구조는 3년 단일물로 정했다. 주관 업무와 인수 업무 모두 다올투자증권이 총괄한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현금서비스와 신판가맹점대금 운영에 활용하기로 했다.

할인율은 6.146%로 잠정 결정했다. 최종 금리는 청약일 2영업일 전 롯데카드의 3년 만기 회사채 개별 민평금리 산술평균을 기준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증권신고서 제출일인 11월 28일 롯데카드의 3년물 회사채 개별 민평금리는 6.168%다.

올해 장기CP를 발행한 AA급 카드사 가운데 6%대 금리를 확정한 곳은 한 곳도 없다. 가장 최근 3년 만기 장기CP를 발행한 카드사는 현대카드다. 지난 9월 4.739%의 금리에 3년물로 300억원을 찍었다. 이번 롯데카드가 잠정 결정한 발행금리와 약 1.4%p 차이난다.

CP 할인율의 기준이 되는 개별 민평금리가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급등한 영향이다. 롯데카드가 올해 4월과 9월 발행한 만기 3년 장기CP 금리는 각각 3.630%, 4.664%다. 그만큼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셈이다.

이번 발행으로 올해 롯데카드의 장기CP 발행량은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카드는 올해 4월, 5월, 7월, 9월 총 4번에 걸쳐 장기CP 9600억원을 발행했다. 12월에 발행하는 500억원까지 합치면 발행량은 1조1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카드는 일괄신고제를 활용해 회사채 발행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6월 9일부터 내년 6월 8일까지 회사채 발행 한도를 2조5000억원으로 확보해뒀다. 지난달 29일까지 총 1조3700억원을 찍어 내년 6월까지 1조1300억원의 한도가 남았다.

이번 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카드의 단기 신용등급을 'A1'으로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9월 말 롯데카드의 차입부채(ABS 포함) 중 회사채 조달 비중이 48.5%, 장기CP 조달 비중이 22.9%로 장기성 조달 중심의 안정적인 조달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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