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삼성물산, '첫 여성 현장소장' 박인숙 상무 승진잠실진주재건축 담당, 문화재 변수조율 '공사재개' 공로…현장경영 중시 '방점'
신민규 기자공개 2022-12-12 08:02:1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9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사내 첫 여성 현장소장인 박인숙 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잠실진주재건축2공구 진행 도중, 문화재 발견 이슈를 조율해 공사재개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삼성물산은 9일 건설부문 부사장 3명, 상무 7명을 승진시키는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내주 중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배치부서를 정할 방침이다.
건설부문 상무 승진자 7명 가운데 국내외 현장소장만 무려 4명을 포함시켰다. 코로나19,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각종 변수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형 사업장의 현장관리 능력을 유심히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박인숙 상무는 2019년 당시 첫 여성 현장소장(부산온천2구역재개발)으로 발탁된지 4년만에 상무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은 잠실진주재건축2공구 현장소장을 맡고 있다. 착공 도중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사업지연 우려가 높았던 사업장이다.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성실히 이행한 후 이전보존으로 협의점을 도출해 공사재개를 이끌어냈다.
박 상무는 현장소장이 되기 전까지 굵직한 건설현장을 직접 뛰었다. 입사 당시 기술직으로 지원하면서 남직원들과 함께 현장에 배치됐다. 2014년 안양덕천 재개발공사 부소장을 맡아 근로자 업무환경 개선과 수분양자 민원을 세심하게 살피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박 상무 외에 김재형 인도네시아 자와1 복합화력발전(Jawa 1 CCPP) 현장소장, 이상용 싱가포르 지하철 톰슨라인(TEL T313) 현장소장, 이중원 삼성전자 기흥·화성 보수공사(GH-Retrofit) 현장소장도 함께 상무 승진자로 올렸다.
김재형 상무는 인도네시아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EPC 공사 현장을 안전하게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현장은 GE, 인도네시아 현지기업(Meindo)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체 공사비 1조원 가운데 삼성물산의 도급비중이 5000억원을 상회하는 대형 사업장이다.
이상용 상무가 맡고 있는 지하철 톰스라인 T313공구도 복잡한 공사환경으로 인해 고난이도 역량이 필요한 곳이다. 1200미터짜리 신규 지하철 라인과 차량기지를 건설해야 하는데 선로가 일직선이 아니라서 현장관리가 상당히 까다로운 사업장으로 통했다. 이 현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주최하는 안전경연대회에서 무재해상과 안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머지 상무 승진자는 지원파트에서 뽑혔다. 김성진 재경팀장, 김세은 건축영업팀장, 김홍락 건축주택경영지원팀장이 상무 승진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졌다. 강병일 부사장이 EPC경쟁력강화TF장(사장)으로 내정됐다. 2021년 부사장이 된지 2년 만이다.
오세철 건설부문장(사장)은 2024년 3월까지 임기로 이번 인사에서 변동이 없었다. 부사장 승진자로는 김명석 주택Biz개발팀장, 배준철 하이테크2본부장, 정호진 EPC경쟁력강화 TF 임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명석 부사장은 1971년생이다. 삼성물산 빌딩사업부 디자인ENG팀 상품설계파트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건축주택사업부에서 주택본부 주택Biz개발팀을 최근까지 이끌어왔다.
배준철 부사장은 1969년생이다. 빌딩사업부 가재울5재개발아파트 PM을 거쳐 하이테크공사2팀을 이끌어왔다. 정호진 부사장은 1972년생으로 경영지원실 관리팀을 비롯해 EPC경쟁력강화TF 담당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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