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유진에버베스트PEF, 한주라이트메탈 엑시트 '기대만발'총 381만9416주 보유, 5년만의 성과…구주매출로 선투자금 70억 우선 확보
오찬미 기자공개 2023-01-16 07:21:0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0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아차 벤더인 한주라이트메탈(옛 한주금속)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유진에버베스트PEF는 5년전 한계기업이던 한주라이트메탈에 투자해 최대주주에 오른 FI다.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로 선투자금인 70억원을 우선 확보하고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잔여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주라이트메탈의 FI인 유진에버베스트PEF가 한주라이트메탈의 성공적인 IPO로 200%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5년만의 투자 성과다.
이들은 공모 물량 총 650만주 가운데 35% 비중인 230만주를 이번에 구주 매출한다.
한주라이트메탈의 공모 금액은 약 202억원인데 이가운데 유진에버베스트PEF 몫으로 약 70억원이 할당됐다.
유진에버베스트PEF는 한계기업에 투자해 구조조정 등을 거쳐 성장시키는 밸류업 체인을 구축한 사모펀드다. 이들은 2017~2018년에 거쳐 한계기업이던 한주라이트메탈에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 5년만에 한주라이트메탈을 상장시키면서 IPO로 출구 전략을 도모하고 있다.
유진에버베스트PEF는 2017년 3월 17일 보통주 140만4762주를 29억5000만원에 취득했고, 같은해 3월 16일에는 전환사채에도 투자했다. 총 70억원을 전환사채에 투자한 후 40억원은 2019년 8월 류동엽씨에게 양도해 잔여분 30억원만 보유해왔다.
투자한 지 4년 후부터 이를 보통주로 전환한다. 2021년 12월 56만7214주, 5년후인 2022년 2월에는 113만4429주의 보통주로 각각 전환했다. 리픽싱이 적용되면서 1주당 1763원으로 전환가격이 조정됐다. 전환된 보통주 물량도 총 170만1643주로 늘었다.
이번 공모가격이 3100원인 점을 감안하면 200%에 근접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조건이다.
유진에버베스트PEF는 2018년 11월 상환전환우선주(RCPS)에도 2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1주당 2100원에 총 95만2381주 규모다. 그러나 2021년 12월 보통주로 전환할 시점에는 리픽싱이 적용돼 전환가가 1주당 1683원까지 조정됐다. 취득 주식수도 의결권이 있는 1종 주식은 총 71만3011주, 의결권이 없는 2종 주식은 47만5338주로 소폭 늘었다.
유진에버베스트PEF는 2종 주식에 대해서는 이용진 대표이사 외 10인에게 양도하고 1종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
상장 시점 유진에버베스트PEF가 보유한 총 물량은 381만9416주로 추산된다. 상장 공모 가인 3100원으로 보유 지분의 가치를 계산하면 단순 지분 가치만 최소 118억4019만원이다. 상장 후에도 잔여 지분 비중이 약 7.8%다. 의결권 등을 감안하면 추후 보유 지분 매각 가치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에버베스트PEF는 이번에 구주매출로 70억원을 엑시트 하면서 선투자금은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분은 상장 후 6개월이 지난 뒤 적당한 시점에 매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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