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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수수료 점검]한주라이트메탈, 기관 경쟁률 999대 1…IB 보상 '화끈'최대 400bp 수수료율 책정…침체된 시황 속 성공적 트랙 레코드 확립

오찬미 기자공개 2023-01-13 07:53:4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0일 1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상장 수요예측으로 주목받은 한주라이트메탈(옛 한주금속)이 998.9대 1이라는 공모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요예측 경쟁률로는 상당한 성과다.

세일즈 전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대표주관사단이 적극적으로 기관 세일즈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을 설득한 결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딜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은 대표 주관사단에게 후한 수수료를 지급해 예우할 전망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상의 주문을 채워 희망 공모가 밴드(2700~3100원) 상단인 31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10~11일 일반청약을 거쳐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기관 투자자 1236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경쟁률 998.9대 1을 기록했다. 1000대 1에 육박한 경쟁률을 달성하면서 공모가격도 최대한 끌어올렸다. 밴드 상단 가격인 3100원 이상에 베팅한 기관 물량은 전체 89%다. 이중 3.32%의 신청 물량은 가격을 미제시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시장은 한주라이트메탈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론하며 적잖은 투자자가 공모주 매입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대표주관 회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성장성, 재무 안정성, 수주잔고, 시장 상황 등을 기반으로 투자자 대상 IR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공모 규모를 최소화하고 구주 매출 비중을 줄이면서 딜 구조도 성공적으로 다듬었다.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40.95% ~32.20%의 할인율을 적용하며 투자자들에게도 톡톡한 유인책을 적극 제시했다.

결국 공모가 상단에서 가격 결정이 이뤄지면서 한주라이트메탈의 공모 기업가치는 525억원에서 603억원으로 큰폭으로 상승한다. IPO로 유입되는 자금도 약 30억원 늘었다.

이에 한주라이트메탈은 대표주관사단에 370bp의 주관 수수료율을 제안했다. 전체 수수료의 30%는 행정 주관 수수료로, 나머지 70% 수수료는 인수단이 인수 비율대로 수취하게 된다.

다만 공모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실 수령액은 5억원 미만이다. 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은 각각 3억1100만원 정도를 수령할 전망이다. 유진자산-에버베스트 펀드를 통해 인연을 쌓은 유진투자증권도 인수단에 참여해 4682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수령하게 됐다.

성과 수수료도 기대할 수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업무의 성실도와 기여도 등을 감안해 공동대표주관회사에게 총 발행금액의 30bp를 별도의 성과수수료를 지급할지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총 수수료율은 400bp가 된다. 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IPO 완주를 위해 노력한 IB들에 대한 보상이다.

실제 한주라이트메탈이 상장 시점 등을 고민하는 과정에서도 주관사단이 지난해말 보다는 올해 초 상장을 적극 제안하며 그동안 투자자들을 적극 모아왔던 상황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주관사단인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한주라이트메탈의 지분을 9만7500주씩 보유하고 있다. 취득 당시 가격은 공모가 밴드 하단인 1주당 2700원이지만, 추후 주가 흐름에 따라서도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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