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국제운용, 종로 오피스텔 PF펀드 청산 성공연 5%대 성과 목표 달성…부동산펀드 집중
조영진 기자공개 2023-01-17 08:16:44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자산운용이 15개월 만기로 설정한 부동산 PF펀드를 일정에 맞춰 청산했다. 연 5%대의 수익률이지만 리테일 수익자들에게 약속한 성과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하우스 트랙 레코드로 남을 전망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자산운용은 지난 10일 '국제 서울종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무사히 청산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2021년 10월 140억원 규모로 설정된 '국제 서울종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서울시 종로구 소재 오피스텔 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에 투자한 상품이다. 최초 설정 당시 만기 15개월,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연평균 5%대 안팎의 리테일 고객 수익률이 제시됐다.
이 펀드는 현대차증권이 특수목적법인(SPC) '이삭제일차'를 통해 보유한 대출채권 140억원을 인수했다. 약 830억원에 달하는 전체 PF 규모 가운데 '트랜치 B'에 해당하는 중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했다. 차주가 약속한 중순위 대출금리는 약 6.5% 수준이다.
분양률이 이미 80%에 육박한 상황에서 투자를 집행한 게 무사히 엑시트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삭제일차의 유동화증권이 처음 발행된 2020년 4월 섣불리 뛰어드는 대신, 개발사업이 구체화 된 이듬해 가을에서야 7회차 유동화증권을 매입했다.
3개월마다 이자를 선취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분배할 재원도 사전에 마련했다. 국제자산운용 뿐만 아니라 PF에 함께 참여한 새마을금고, M캐피탈 등도 각 트랜치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받았다.
이들이 투자한 개발사업은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개발사업이다. 지하 2층~지상16층 규모로 2020년 6월 착공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8월 무렵 준공됐다. 해당 건물은 1층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로 1호선 종로5가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다.
2017년 헤지펀드 비즈니스에 뛰어든 국제자산운용은 현재 부동산펀드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운용자산 설정원본 1310억원 가운데 1153억원 가량이 부동산펀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자산과 동시에 공모주 펀드를 함께 운용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말과 7월 초에 걸쳐 하이일드 사모펀드 2개를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에 이관했다. 국제자산운용에서 멀티에셋본부장직을 수행하던 김성수 부사장이 지난해 상반기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으로 이동하며 기존에 운용 중이던 펀드를 함께 가져간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 CJ그룹, 글랜우드PE에 판 CJ올리브영 지분 되사온다
- 고려아연, 강남 영풍빌딩 떠난다…행선지는 종로구
- 태광·트러스톤, 대타협…주주제안 모두 수용
- 송영록 메트라이프 대표 "본사 차원 MS AI 활용 논의"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SBI저축 사내이사진, 홀딩스 영향력 '주목'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라이나생명, 보장성 집중해 쌓은 킥스 300% '철옹성'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MG손보, 대체투자·실적 악화로 킥스비율 하락세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미래에셋생명, 이유 있는 자신감…순익·지급여력 껑충
조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태광·트러스톤, 대타협…주주제안 모두 수용
- 50개 PEF 분산투자 상품, 국내 상륙
- 얼라인파트너스 "JB금융, 주주 의결권 행사 존중해야"
- 새 대표 선임 DS운용, 싱가포르서 제2의 도약 채비
- 공모주펀드의 모럴해저드
- KCGI대체운용, 센터포인트서초 재건축 주도권 쥐었다
- [ETF 위클리]코스피 52주 신고점 경신에 인버스상품 '추풍낙엽'
- [공모주 배정 편법 횡행]반쪽짜리 IPO 건전성 제고방안, 묻지마식 투자 '역효과'
- [공모주 배정 편법 횡행]"안하면 바보" 공모주 헤지펀드 순환출자 '디폴트값'
- [공모주 배정 편법 횡행]일임재산 중복참여 불가, 펀드 비히클엔 '속수무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