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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점검]피엔티, 수익성 오르는데 '들쑥날쑥' 배당②최근 11년간 총 6회 배당 시행…가파른 실적 상승에도 주가 '횡보'

서하나 기자공개 2023-04-04 08:22:17

[편집자주]

코스닥 시장은 1996년 개설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속에 현재는 유가증권 시장과 비교해 뒤쳐지지 않는 규모를 갖췄다. 하지만 인식의 저평가로 인한 혁신기업 이탈, 취약한 투자 환경으로 고민이 깊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출범해 차별화된 브랜드 창출에 나섰다. 더벨은 출범 100일을 넘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상장사의 현황을 기반으로 경쟁력과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 제조사 피엔티(People & Technology, Inc, PNT)가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도 배당 규모를 오히려 줄여 눈길을 끈다. 최근 10년 동안에도 일관성과는 거리가 먼 배당정책을 펼쳤다.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당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피엔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97억원을 거두면서 주당 1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총액은 2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과 배당총액을 기반으로 산출한 배당성향은 3.7%다.

피엔티는 직전연도인 2021년 527억원보다 약 13.2%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오히려 배당 규모를 줄였다. 2021년엔 주당 150원의 배당을 실시해 배당총액은 33억원 수준이었다. 이에 따른 배당성향도 6.3%였다. 전년보다 2.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피엔티의 최근 10년간 배당 지표를 살펴보면 일관성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2012년과 2014년 2017년, 그리고 2020년부터 2022년에 배당을 실시했지만, 2013년과 2015년, 2018년, 2019년엔 별도의 배당을 하지 않았다.

2012년엔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거뒀고 주당 200원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배당성향이 무려 30.69%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엔 33억원의 당기순이익에도 별도의 배당을 하지 않았다. 2014년엔 당기순이익 62억원을 냈고 다시 주당 100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은 12.07%를 보였다.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거둔 2017년엔 주당 100원의 배당을 실시해 배당성향은 12.1%였다.

피엔티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상승하면서 매년 배당에 나섰지만 수익성과 배당금이 비례해 증가하지는 않았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주당 100원, 150원의 배당을 실시했고 이에 따른 배당성향은 각각 6.4%, 6.3% 나타냈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최근 몇 년간 실적 상승세에도 피엔티 주가는 횡보하고 있다. 지난해 6월 6만2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최근엔 4만원 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직전일(30일) 종가 기준 주가는 4만7550원이었다. 지난해 10월 17일엔 3만655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찍었다.

피엔티는 수주 잔고를 빠르게 늘리면서 실적이 순항하고 있다. 2018년 말까지만 해도 수주 잔고가 2049억원 수준이었는데 2019년 438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2021년 말에는 8260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총 1조4302억원이었고 올해 말에는 1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10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거둬 영업이익률 12.98%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매출 6883억원, 영업이익 1141억원을 거둬 영업이익률은 16.5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 47%씩 증가하는 셈이다.

피엔티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하여 배당 가능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상법상 배당가능한 재원을 확보할 경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 재무구조, 주식의 시장가치, 경영실적,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관에 따라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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