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EV 부품사 '비엠씨', 오희근 콘티넨탈코리아 대표 영입SV인베, PEF 활용 3200억 투자…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김진현 기자공개 2023-05-08 07:56:5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0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구동 모터 코어(Motor Core) 제조사 비엠씨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비엠씨는 글로벌 경영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CEO를 영입했다.2일 모험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엠씨는 오희근 대표(사진)를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했다. 오 대표 선임과 함께 기존 비엠씨를 이끌던 양성호 대표는 영업부문 대표를 맡아 비엠씨 영업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내연기관 관련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프린스턴대 기계항공공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우자동차를 시작으로 ITT오토모티브코리아, 얼라이드시그널코리아 등을 거쳐 1997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사 콘티넨탈(Continental AG)에 합류했다. 2006년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퍼레이션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 역량을 갈고 닦은 뒤 2020년 콘티넨탈 코리아 대표가 됐다.
비엠씨는 35년 이상 풍부한 자동차 업계 경험을 지닌 오 대표를 선임해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비엠씨는 전기차 구동 모터의 핵심 부품인 모터코어를 비롯해 각종 모터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현대자동차, GM, LG마그나, 보쉬, 한온시스템, 만도 등 50여개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중견 기업이다.
2020년 SV인베스트먼트는 '에스브이글로벌인더스트리얼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비엠씨에 투자했다. 기존 주주 보유 지분 100%와 신규 발행 CB를 합해 총 32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인수에 뛰어들었다.
비엠씨는 본래 1982년 설립된 모터 전문 제조사 태화그룹의 계열사였다. SV인베스트먼트 펀드 인수 이후 전기차 부문 집중 투자를 통해 매출은 2배, 수주잔고는 3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5조원 가량의 수주 잔고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조원 가량의 잔고 중 3조원 가량이 전기차 모터 관련 수주 잔고로, 전기차 전환의 수혜를 직·간접적으로 얻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외에도 멕시코, 폴란드, 중국 등 10여개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납품을 강화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구동 모터코어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인력의 합류가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오희근 대표이사의 합류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