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8월 대만 오피스 소프트웨어 출시 한컴오피스 SDK 첫 해외수출, 케이단모바일과 수익 배분
윤필호 기자공개 2023-06-21 09:14:3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1일 09: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단모바일(KDAN MOBILE)과 손잡고 대만 최초의 자국 내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케이단오피스(Kdan Office)’를 8월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한컴은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해외 시장에 공급한 첫 사례를 남겼다. SDK는 소프트웨어를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필요 기술을 모듈화한 제품이다.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해 온 전자문서 솔루션 기술을 토대로 한 문서편집, 수식계산, 광학식문서판독(OCR) 등의 보유 기술을 여러 기업과 기관에 SDK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케이단모바일은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SaaS 기업이다. 모바일 PDF·전자서명·모바일 애니메이션 솔루션 사업 등을 영위하며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한다. 한컴과 케이단모바일이 함께 개발한 케이단오피스는 워드 프로세스인 ‘Kdan Doc’와 스프레드 시트인 ‘Kdan Table’, 슬라이드 쇼 도구인 ‘Kdan Brief’로 구성됐다.
대만은 그동안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MS오피스를 주로 사용했다. 이번에 대만 최초의 자국 오피스 소프트웨어로서 케이단오피스 출시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케이단모바일은 한컴의 한컴오피스 SDK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엔진과 핵심 기술 위에 대만인들의 니즈에 맞는 UX·UI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개발 과정을 대폭 간소화하고 현지 특성을 살린 자국 제품을 단기간에 선보일 수 있었다. 한컴은 SDK 공급을 통해 공급가 외에도 SDK 적용 제품의 판매 수익 배분까지 협의하면서 지속적인 해외 매출 확보가 가능해졌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완제품이 아닌 SDK 수출 방식을 통해서 세계 어느 나라의 고객이든 해당 국가의 문화와 언어 또는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에 맞게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한컴만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SDK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의 다양한 기업들과 적극 협력해 해외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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