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토피아가 별도 기준 실적으로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새로 추진한 유통사업부문이 견인한 실적이다. 연내 희토류 사업 등이 추가되면 실적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세토피아는 별도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594억원, 영업이익 2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연결 기준으론 매출이 596억원, 영업손실이 7억90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도 76.5% 줄었다.

새롭게 추진한 유통사업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유통사업 부문 2분기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 33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이다. 작년 2분기 대비 매출은 2586%, 영업이익은 331% 증가했다. 주 사업인 철강 사업 역시 대외변동성 및 더딘 경기회복에도 견실한 실적을 유지하며 힘을 보탰다.

유통사업 부문에선 전자담배 판매가 깜짝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도 매출처 확대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팝업스토어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장기적인 이익 창출 구조를 안정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규 추진 중인 희토류 사업 역시 다음 달까지 첫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현지 희토류 금속제련공장(GCM vina metals)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내 장기 공급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철강 사업이 침체기를 벗어나 지난해 하반기 원자재 및 환율 이슈가 진정돼 가는 등 안정적인 사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면서 "유통사업도 전자담배 매출과 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진 중인 희토류 등 신규 사업들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중·장기공급 계약 등을 통해 실리와 안정성을 동시에 챙길 것"이라며 "올해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