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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언자산운용, 송정역 청년주택 본PF 완료 이달 16일 기표 마쳐…2025년 준공 후 10년간 임대운영 예정

김지원 기자공개 2023-10-24 07:37:43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3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송정역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본PF 작업을 완료하면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80여세대를 공급해 10년간 임대운영 후 매각할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최근 700억원 규모의 본PF를 완료했다. 해당 자산 개발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자본금 약 240억원으로 '오라이언송정역청년주택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설정 후 자금을 모았다.

2020년 지분증권과 브릿지론을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뒤 세 차례의 리파이낸싱을 거쳐 최근 본PF 작업을 마쳤다. 총 700억원 규모의 해당 펀드는 서울시 협약은행으로부터 받은 PF대출 465억원, 신규출자 30억원, 공공기여 21억원, SH선매각 98억원, 시공사 유보금 26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PF대출 보증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맡았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건이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 11-21번지 일대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지어 180여세대를 공급하는 게 골자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맡고 강남건영이 시공을 맡았다. 감리와 설계는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가 담당한다.

연면적과 대지면적은 각각 1만1570㎡, 1655㎡로 지하 3층~지상 12층 1개동 규모 건물에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매각분 39세대, SH공사 선매입 33세대를 제외한 공동주택 104세대와 상가를 임대 및 분양할 예정이다.

송정역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서는 공항동 11-21 근처에는 5호선이 위치하고 있다. 9호선과 공항철도, 김포도시철도로의 접근도 용이해 사실상 쿼드러플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학교시설, 병원시설, 대형판매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이 들어서 있어 주거환경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2020년 1월 사업약정을 체결해 토지와 건물을 취득한 후 2021년 1월 건축허가를 마쳤다. 같은 해 9월 펀드 운용을 개시해 이달 13일 본PF 승인 획득 후 16일 기표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자금조달을 완료한 만큼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5년 8월 준공이 목표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해당 청년주택을 10년간 임대운영 후 2035년 11월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PF를 주관한 오라이언자산운용은 2014년 설립돼 올해 5월 기준 53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운용총자산은 약 4300억원으로 이 중 부동산펀드는 11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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