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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보궐선거, 관전 포인트 세 가지 예측 불가 직선제 표심…공개 토론회와 엄격한 선관위 관리도 변수

이재용 기자공개 2023-12-04 08:21:0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1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오는 6일부터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8일부터 선거 전날인 20일까지는 후보 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핵심 관전포인트는 전국 1291개 금고 이사장들의 표심이다.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가 도입된 만큼 경우의 수가 다양해졌다. 공개 토론회 도입 여부와 엄격해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도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변수다.

◇중앙회 임원 및 이사장 8명 출마 관심…'직선제'가 큰 변수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입후보 설명회에 참석한 예비 후보는 김인 직무대행, 김현수 중앙회 이사,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우기만 남원금고·이현희 북경주금고·용화식 송정군자금고·최천만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총 8명이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6~7일 양일간 이뤄진다.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참석했더라도 실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기탁금 5000만원을 내야 해 무리한 도전을 피할 가능성이 있다. 후보 등록 의지가 있어도 법적·정관 등 결격사유에 해당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기존 중앙회장 선거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선거 방식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처음으로 1291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직선제로 치러진다. 그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350명의 금고 대의원이 투표하는 간선제로 선출해 왔다.

직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중앙회 이사 등 유력 인사들에 유리했던 대의원 선거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가 900명 이상 증가해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 의외의 인물이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다만 지역색이 뚜렷해지고 금고가 많은 수도권 기반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결과 바꿀 공개 토론회·선관위 제약도 관전 포인트

직선제에 이어 첫 공개 토론회 도입 여부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중앙회장 선거에서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합동연설회 또는 공개토론회를 반드시 1회 개최해야 한다. 그간에는 합동연설회만 해왔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중앙회 노조 등이 공개토론회 개최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삼중 새마을금고중앙회 노조위원장은 "공개토론회는 준비 과정에서 '이전투구'의 선거 문화를 양지로 끌어 낼 것"이라며 "중앙회장 보궐선거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바, 후보자 검증을 제대로 하기 위한 공개토론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개 토론회가 열리면 후보자들의 의중을 더 심도 있게 알게 된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의 표심도 달라져 선거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예비 후보자들이 공개 토론회에 미온적이라 도입 가능성은 미지수다. 공개 토론회 개최 여부는 후보자 등록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자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엄격해진 선거 활동 기준이다.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28일 열린 입후보 설명회에서 후보자들에 엄포를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뷰 및 사전 지지 호소 등이 적극적 선거 활동으로 비춰지면 후보자를 고소하겠다고 했다.

위반 기준은 선관위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이에 따른 후보의 선거법 위반 위험성과 불확실성은 커졌다. 특히 새마을금고 선거는 그간 비방전과 비공식적 지지 호소 등이 팽배했던 만큼 선거전의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금고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여러 건의 고소고발이 진행되고 있다.

선관위가 허용한 선거운동 방법은 △선거공보 △전화(문자메시지 포함)를 이용한 선거운동 △컴퓨터 통신(전자우편 및 SNS 포함)을 이용한 선거운동 △합동연설회 또는 공개토론회 △공개된 장소에서의 지지 호소 및 명함 배부 △중앙회 개설·운영 홈페이지에 정보 게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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