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공간기획 기업' 글로우서울, 2000억 밸류 펀딩 나선다 유정수 대표 설립, 2년 전 포스트밸류 800억…"브릿지 혹은 시리즈C 고민중"

최윤신 기자공개 2024-02-05 08:15:5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송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린 공간설계 전문가 유정수씨가 이끄는 '글로우서울'이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2000억원대의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우서울은 최근 복수의 VC와 증권사 등을 접촉해 투자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우서울은 스타트업 개발자 출신인 유정수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유 대표는 2015년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연 상점을 시작으로 공간 기획 전반을 다루는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익선동에서 살라댕방콕, 익동정육점, 심플도쿄, 호텔쎄느장 등 다수의 식음료 공간을 성공시켰다.

유 대표는 2018년 글로우서울 법인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공간기획·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대전 소제동, 경주 황리단길, 이태원 남산 대학교 등지에서 프로젝트를 통해 상권을 활성화 시키며 회사의 외형을 키웠다.

이후 대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의왕 타임빌라스 등을 컨설팅했으며, 최근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의 특화 공간 설계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 2022년 시리즈B 라운드 이후 2년 만이다. 이제 막 투자유치 의사 결정을 내린 단계로 기존 투자사들과 밸류에이션과 투자구조 등을 협의하고 있다. 펀딩 목표금액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글로우서울 관계자는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맞는다”면서도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를 진행할지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금액이나 구조 등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업계에선 그간의 밸류업 속도와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2000억원대의 밸류에이션을 예상하고 있다. 글로우서울은 창업초기인 지난 2019년 나이스투자파트너스로부터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발행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투자 후 몸값은 150억원이었다.

이후 지난 2022년 시리즈B 라운드에서는 150억원을 유치하며 포스트밸류로 800억원을 인정받았다. 3년만에 몸값이 5배 이상으로 뛰었다. 시리즈B라운드에는 TS인베스트먼트와 SJ투자파트너스, 하나은행,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김정수 TS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지난해 3월 글로우서울의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시리즈B 이후의 외형 성장 등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는 큰 폭으로 뛰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42억원가량이었던 매출은 2022년 약 200억원으로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1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역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우서울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공개도 계획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IPO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