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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8500억 삼성SDS타워, 실물 매매 최대 규모[부동산펀드/국내딜]유경PSG운용, KB운용에 매각, 4년간 2000억 차익

이돈섭 기자공개 2024-02-27 08:25:3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한해 규모가 가장 컸던 국내 실물 부동산 매매는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 거래 건이었다. 2019년 NH투자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해당 자산을 6300억원에 매입한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해 KB자산운용과 8500억원 규모의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유경PSG운용은 자산 매입 4년만에 2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겼다.

22일 더벨 부동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작년 한해 국내 자산 운용사가 매입한 실물 부동산 거래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자산은 삼성SDS타워였다. 해당 자산의 매매 규모는 8500억원. 매수 주체는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 22호'였다. 이 펀드 설정으로 KB운용 부동산 펀드 전체 규모는 5조7612억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더벨 국내 실물 부동산 리그테이블 대상은 부동산 펀드로 거래가 이뤄진 실물 자산이다. 1000억원 이상 매매 거래를 체결한 펀드를 중심으로 매 반기별 국내 전체 자산운용사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SDS타워를 비롯해 23개 자산이 국내 실물 부동산 매매 리그테이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S타워는 서울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인근 업무지구에 자리잡고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 건물이다. 지하 7층 지상 30층 연면적 9만9536.9㎡(3만110평), 대지면적 7715.8㎡(2334평) 규모다. 현재 삼 성SDS가 전체를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고, 2034년 6월 임대차 만기일이 도래한다. 연 임대료 상승폭은 3% 정도다.

유경PSG운용은 2019년 NH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축, 당시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제치고 삼성SDS타워를 인수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6300억원. 유경PSG운용은 2022년 해당 자산의 매각 작업에 착수, 지난해 6월 KB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펀딩 능력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매입한 ' 판교 알파돔타워'의 매매 규모도 컸다. 삼성SRA운용은 '삼성SRA일반사모부동산 101호'를 통해 6914억원에 미래에셋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다. 지하 7층 지상 15층, 대지면적 5929.7㎡, 연면적 8만7901.58㎡ 규모 오피스 빌딩으로 매매 계약 체결 당시 임대율은 97%이었다.

캐나다계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비에프로지스틱스 제3호'를 통해 국내 최대 연 면적 43만㎡ 인천KP물류센터를 6590억원에 매입하면서 시장 이목을 끌기도 했다. 부동산 실물 시장의 경우 오피스 빌딩과 수도권에 위치한 물류센터 등이 작년 한해 시장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그간 DWS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었던 콘코디언빌딩과 타워8도 지난해 매매가 이뤄지면서 손바뀜이 일어났다. 콘코디언빌딩의 경우 마스턴투자운용이 6292억원에 매수했고 파워8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490억원에 사들였다. 미래에셋운용은 이화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었던 로지스코양지물류센터(4670억원)도 매수했다.

이 밖에 클라우드엠캠퍼스오산로지폴리스(와이앤피자산운용, 3230억원), 용인남사물류센터(삼성SRA자산운용, 3170억원), 여주가남물류센터(페블스톤자산운용, 2840억원) 등이 국내 주요 실물 부동산 매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한해 매매 규모 1000억원 이상 자산 23개 중 오피스가 8개, 물류센터가 1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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