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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한국정보인증 경영진 개편, '조태묵 대표' 체제김상준 현 대표 다우데이타 이동, 9년만 CFO 이사회 참여

성상우 기자공개 2024-04-03 08:09:3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7일 09: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우키움그룹의 인증·보안사업 자회사 한국정보인증이 조태묵 총괄사업부문장(전무)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9년 만에 CFO가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경영진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김상준 현 대표는 다우키움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다우데이터로 이동한다.

한국정보인증은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3인 및 사외이사 1인에 대한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정보인증 이사회의 사내이사 수는 2명이었다. 다만 이는 사내이사 중 한명이었던 임수익 전무(사내이사)의 갑작스런 퇴진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론 사내이사가 3명이었다.

주총 안건으로 올라온 사내이사 후보 중 김재중 상무는 재선임 대상이다. 사내이사 신규 선임 후보는 조태묵 전무와 김민재 상무(CFO)다. 이들의 선임이 완료되면 지난해 3분기 말과 동일한 3명의 사내이사진이 다시 갖춰진다.

지난해 3분기 말 이사회 규모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사내이사진 공석은 한 자리인데 2명의 신규 선임 이후에도 사내이사 총 수(3명)가 동일하려면 기존 멤버 중 한명이 퇴임한다는 의미다.

퇴임자는 지난해까지 사내이사직 한 자리를 맡아왔던 김상준 대표다. 2016년부터 8년간 맡았던 한국정보인증 대표직을 내려놓고 또 다른 계열사인 다우데이타 이사회로 합류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열릴 다우데이타 주총 안건으로 그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와있다.

회사 측의 공식 발표 전이지만 떠나는 김 대표의 후임으론 조 전무가 내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그 직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전망이다.

조 전무는 고려대 컴퓨터학과 졸업 후 2000년도에 다우데이터에 합류해 20년 넘게 다우키움그룹에 몸 담아 온 인물이다. 다우기술을 거쳐 한국정보인증엔 2018년에 합류했다.

대표이사 내정을 앞두고 이뤄진 그의 초고속 승진 행보에도 눈길이 간다. 지난해 3분기 말까지만 해도 그는 상무보 직급의 미등기 임원이었다. 3개월 뒤인 4분기 말 사업보고서엔 전무급 임원으로 기재돼 있다. 그로부터 3개월 뒤인 정기 주총 개최 시점에선 사내이사 후보 및 대표이사 내정자로 올라있다. 상무보급의 임원이 반년 사이에 상무 직급을 뛰어넘고 대표이사가 된 모양새다.

2018년 한국정보인증 합류 당시 조 전무는 이사대우의 미등기 임원이었다. 2019년 4분기에 이사급으로 승진했고 2022년 1분기에 상무보로 승진했다. 상무보 승진 직후 대표이사 내정까지 2년이 걸렸다.

최고재무책임자(CFO)직을 맡고 있는 김민재 상무의 이사회 합류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CFO가 이사회에 참여한 건 김상준 전 대표가 CFO 시절 이사회 멤버로 포함됐던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김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CFO가 이사회 멤버로 포함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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