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KB증권, 첫 '100억' 수수료 이정표…2년만에 정상복귀[DCM/수수료] 한국증권 '맹추격'...주관 수수료 '3억'이 순위 좌우

권순철 기자공개 2024-04-02 15:27:4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1분기 국내 공모 회사채(SB·FB·ABS) 발행 시장의 수수료 수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초 효과에 따른 기관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집중되면서 부채자본시장(DCM)도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된 영향이다.

이중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챙긴 하우스는 KB증권이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거두면서 2년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지난해 1분기 수수료 수익 1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3억원 차이로 2위에 안착했다.

◇KB증권, 분기 수수료 수익 '100억' 고지 입성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국내 채권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거둔 하우스는 KB증권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거둔 수수료 실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95억원) 대비 23% 늘었다. KB증권이 DCM 시장에서 한 분기에만 10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확보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수료 상위 딜 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가 꼽힌다.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대표 주관 및 인수 업무를 맡아 총 6억4333만원의 수수료를 가져갔다. 이외에 LG화학(3억1000만원), LG유플러스(2억5000만원), S-OIL(1억3000만원) 등의 딜을 이어갔다.

KB증권 다음으로 한국투자증권이 바짝 뒤를 쫓았다. 지난해 1분기 최다 수수료 수익을 거둔 한국투자증권은 114억원의 수수료를 기록했다. KB증권과는 약 3억원 차이로 근소하게 1위를 내줬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전체 건수, 수수료율에 있어서 KB증권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B증권이 주관 업무를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는 10억원으로 6억7000만원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을 근소하게 앞섰다. 양사의 인수수수료가 100억원대로 비등했던 것을 고려하면 주관 수수료의 차이가 순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DCM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했던 NH투자증권은 98억원의 수수료를 가져가면서 3위에 올랐다. 이어 신한투자증권(88억원), SK증권(87억원), 미래에셋증권(51억원), 키움증권(33억원), 삼성증권(32억원), 한양증권(30억원), 교보증권(26억원) 등이 상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더벨 리그테이블
◇역대급 채권발행 '쇄도'…전체 수수료 '900억' 돌파

1분기 국내 채권발행 시장 수수료 총액은 약 907억원으로 더벨이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750억원)도 당시 집계 이래 최대 수익으로 기록됐지만 1년만에 다시 그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DCM 시장이 온전한 회복세에 올라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DCM 시장은 2022년 1분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그 규모가 다소 위축됐다. 발행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가량 감소한 38조5988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수료도 657억원에서 578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회사채 발행 금액은 올해 1분기 58조원을 추월했다. 전년 동기(45조원)보다도 10조원이 넘게 증가했다. 연내 금리 하락에 기대감이 연초 효과에 더해지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수수료율이 떨어졌음에도 물량 공세에 힘입어 수수료 총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DCM 시장의 전체 수수료율은 12.71로 전년 동기(13.32bp)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bp 이상의 수수료율을 기록한 하우스는 전무하고 한국산업은행이 17.29bp로 가장 높다. 2023년 1분기 19.8bp를 기록한 SK증권은 17.00bp로 감소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