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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인하, 크레디트 스프레드 축소에 도움" 한국은행 기준금리 1%포인트 인하에 대한 회사채 ·크레디트 시장 반응

김은정 기자/ 이도현 기자공개 2008-12-11 11:00:09

이 기사는 2008년 12월 11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종민 삼성증권 채권사업부 연구위원

일단 기준금리의 큰 폭 인하로 중앙은행의 시장안정 의지가 명확해졌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은행채 및 우량등급 회사채의 크레디트 스프레드 축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현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절대금리(발행금리) 기준으로는 떨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기업의 조달비용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스프레드가 현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회사채 발행의 절대금리 자체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은행권 디레버리징이 좀 더 진행돼 회사채 투자수요가 회복되고 채안펀드가 제 기능을 하게 되면 점차 크레디트 시장도 안정세로 돌아갈 듯 하다. 다만 여전히 해외 신용경색, 실물경기 침체가 부담스럽고 부실산업(건설업종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연됨에 따라 발생하는 불확실성이 높은 점은 부담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

한은이 기준금리100bp를 인하해 놀랐다. 지난 금융통화위원회 때100bp 인하하자는 논의가 있었다지만 정말 뜻밖이다. 이번 금리인하는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 최소한 크레딧 쪽에서는 절대금리가 올라가지 않는다. 최근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세랑 같이 어우러지고 다음주 채안펀드까지 움직이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스프레드가 축소될 수 있다. 기업 망가뜨리지 않는 데에 한국은행마저 올인하는 것 같다.”

증권사 크레디트 애널리스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100bp 인하는 경기 활성화와 유동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은행 쪽에 수익성 지원은 미지수지만 기업자금이 원활하게 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금융비용이 줄어들고 정부의 경기활성화 방안이 계속적으로 확인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하지만 대출을 통해 현금 유입이 된다고 해서 당장 기업의 상황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 기업의 입장에선 생존의 문제가 더 중요할 것이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결국 경기가 바닥을 확인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회사채의 경우, 당분간 의미 있는 스프레드 축소는 힘들어 보인다. 기본적으로 절대적인 금리 수준이 낮아지는 정도를 먼저 확인해야 할 거 같다. 발행자에게 절대금리 레벨 자체가 낮아진다는 것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일단 자금이 필요한 쪽에서 자금을 확보할 여유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한국은행의 100bp 인하가 국고채 금리에는 바로 반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회사채 시장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지는 지켜봐야 한다. 회사채 시장이 안정을 찾으려면 경기 여건이 좋아져야 하는 게 우선인데 100bp를 내렸다는 것은 경기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물론 회사채의 발행, 유통의 절대금리는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국고채와 비교하면 미미할 수 있기에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중은행 자금부 관계자

일단 절대금리 수준이 낮아지면서 기업의 금융비용이 감소하므로 기업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 발행이 가능한 기업의 경우는 발행금리도 낮아질 것이다. 하지만 부실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금리인하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불확실성을 제거되는 수준은 아니므로 회사채 및 단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거래활성화 측면에서)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물론 회사채금리 자체는 일정 수준 금리인하를 반영할 것이다.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없는 공사채/우량 회사채 쪽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금융비용이 감소하고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므로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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