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8월 17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당시 국내 최대 부동산 펀드로 관심을 모았던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24호(이하 미래맵스 펀드)'가 설립 2년 6개월만인 지난 13일 중도 해산됐다.
이 펀드는 지난 2008년 2월 여의도 파크원 PF의 에쿼티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프로젝트 펀드다. 총 약정액은 약 4500억 원으로, 기존 최대 규모인 ‘미래에셋맵스 아시아퍼시픽 부동산투자신탁 1호(4300억 원)' 보다 200억원이 더 많았다.
수익창출은 파크원 PF 에쿼티에 투자하고 오피스 완공 후 임대수익과 만기도래시 오피스 매각차익을 얻는 구조였다.
이 펀드가 중도해산된 것은 투자약정에 따른 것이다. 투자대상인 여의도 파크원(Parc 1)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일정 지연으로 펀드 설립 당시 체결한 풋옵션이 행사됐기 때문이다.
펀드만기일이 2015년인 이 펀드는 설립 당시 부동산 투자 리스크 헤지를 위해 파크원 PF의 주체인 스카이랜과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었다. '대출금 모집 지연'이라는 풋옵션 행사요건이 갖춰지면 스카이랜이 미래맵스 펀드의 에쿼티 투자지분을 투자원금에 연 12%의 금리를 더해 되사주기로 한 것이다.
지난 2008년 이 펀드는 캐피탈 콜 방식에 따라 약정액 중 770억 원을 파크원 PF 에쿼티에 투자했다. 이후 추가 투자를 준비하던 중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고, 파크원 PF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출금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대출금 모집지연이 이어지면서 파크원 PF는 투자약정서에 명시된 풋옵션 행사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풋옵션 행사요건이 충족되면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지난 3월부터 8월11일까지 3차례에 걸쳐서 투자지분을 매각했고, 지난 13일 펀드를 해산했다.
펀드 관계자는 "중도 해산됐지만 투자자들은 최저수익률 4%를 보장받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투자됐다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 중 최대 규모가 될 뻔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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