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창투, 아나패스 투자로 수익률 300% 기대 국민연금· KIF 조합 통해 30억원 투자
이 기사는 2010년 08월 31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VP창업투자(이하 MVP창투)가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아나패스 투자로 수익률 ‘대박’을 노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MVP창투는 지난 2007년 아나패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지분율은 지난 5월 기준으로 6.7% 수준이다.
‘국민연금07-2mvp창투조합’(300억 원)과 ‘2005KIF-mvpIT전문투자조합’(190억 원)에서 각각 20억 원, 10억 원씩 출자했다. 이번 투자는 딜 소싱에서부터 투자집행까지 박종혁 부사장이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패스는 지난 2002년 11월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모듈개발 △제조장비 집적시스템 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9년 매출액 553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 당기순이익 172억 원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9억 원 수준. 주요 주주는 이경호(17.0%), 파라클레토스벤처스(11.1%), 에이티벤처스주식회사(8.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나패스는 지난 6월 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지난 27일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0월쯤 기업공개(IPO)될 전망이다. 주관사로 선정된 대우증권은 현재 약 250억 원 규모의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MVP창투는 아나패스가 상장되면 장내에서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 엑시트(투자회수)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소 30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혁 부사장은 “아나패스는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라면서 "성장성도 뛰어난 편이라 현재 주식 매입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아나패스가 상장되면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서 적절한 시기에 보유지분을 전량 처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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