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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마이데이터 사업 전사적 준비 태세 국민은행 내 애자일조직 신설, 카드도 정식 조직 운영…지주 TFT서 컨트롤

김현정 기자공개 2020-09-15 07:18:2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09: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은행·카드·증권 내 마이데이터 전담 조직을 마련하며 마이데이터 사업권 확보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은행은 은행장 직속으로 조직을 꾸렸고 카드는 임시 조직을 정식 직제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계열사 마이데이터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TFT도 지주 내 별도로 구성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1일부로 허인 행장 직속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수평적이고 탄력적 운영을 위해 애자일 조직으로 만들었다. 조직명은 ‘마이데이터 에이스’다.

은행 내 디지털금융그룹, 데이터전략그룹, IT그룹 등 다양한 유관부서에서 총 15명의 인력이 차출됐다. 총괄은 변기호 디지털사업본부장이 맡았다.

마이데이터 에이스는 2016년 9월부터 시작한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PFM) ‘마이머니’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중점으로 다양한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그룹 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은행 서비스에 연계하는 방안을 비롯해 고객 정보 관리, 서비스 정책 수립 등 서비스 지원 분야까지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장 직속으로 조직을 꾸린 만큼 마이데이터 업무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했다”며 “사업권 승인 과정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KB국민카드와 KB증권 역시 마이데이터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중에서는 은행과 카드사, 증권사가 마이데이터 심사 대상 지위를 획득했다.

8월 19일 금융위원회는 40여개 사업자를 우선으로 심사를 진행키로 했다. 예비허가 사전 신청서를 제출한 63개 회사 중 당초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업체를 선별했다. 내년 초 허가 심사를 완료해 사업자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다.

KB카드는 통합 멤버심 플랫폼 '리브메이트'를 활용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추진해왔던 만큼 초기엔 디지털 본부 아래 ‘리브메이트 사업단’에서 관련 업무를 봤다. 하지만 올 초 데이터 3법이 통과한 뒤 서비스 준비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부’를 정식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초 자산 관리·소비 분석·고객별 맞춤형 혜택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리브메이트 3.0’을 출시하기도 했다.

KB카드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를 론칭하고 마케팅 등에도 본격적으로 나서야 하는 만큼 기존 리브메이트 사업단을 정식 조직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KB증권은 올해 초부터 태스크포스팀(TFT)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TFT에는 상근 직원을 포함해, 원래 부서에서 업무를 하다 TFT 업무를 지원하는 비상근 직원까지, 총 30명이 참여하는 중이다. 현재 서비스 및 콘텐츠 제공 범위를 산정하는 데까지 마이데이터 업무를 진전시켰다.

각 마이데이터 사업 주체들 외 KB금융 계열사들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관장하는 TFT 조직도 지주 내 따로 운영되고 있다. KB지주는 그룹 협업 시너지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부문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디지털혁신부문’에서 마이데이터 TFT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혁신부문 산하에 디지털전략부와 데이터전략부가 중심이 되어 마이데이터 TFT를 이끈다. 은행과 카드, 증권 뿐 아니라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이번 심사 대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종국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하고자 하는 타 계열사들의 준비 현황까지 아우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번주부터 KB지주 마이데이터 TFT의 총괄조직이 기존 데이터전략부에서 디지털전략부로 바뀐다. 당초 역할 분담이 데이터전략부는 데이터를 모으고 라이선스를 얻는 쪽에, 디지털전략부는 앱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돼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체화해야할 시점에 이른 만큼 TFT 내 무게추를 디지털전략부로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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