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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연간 순위 변동 영향 미칠 주요 딜은EMC·솔루스·KAL 기내식 등 변수될듯

한희연 기자공개 2020-10-06 09:22:2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5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등 국내외 시장 불확실성의 여파로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딜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큼직한 대형딜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은행(IB)들의 주선순위 또한 근소한 차이로 매겨진 양상이다. 따라서 4분기 딜던이 예정된 대형 딜 몇 건에 의해 순위변동의 여지가 커 연말까지 순위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중 국내 M&A 시장에서 거래 본계약이 체결된 기업 인수·매각 딜 중 거래규모가 1000억원 이상, 아직 거래 완료가 안된 딜은 모두 14건으로 7조6000억원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국내 M&A 시장은 3분기 누적, 완료기준으로 총 61조원의 딜이 이뤄졌는데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딜이 완료된 1분기를 제외하면 2분기부터는 거래가 주춤한 양상을 띄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돼 불확실성이 커지며 2분기 이후 시장이 위축됐고 이에 따라 빅딜 등이 예년만큼 활성화되지 않은 탓이다.

이런 시장환경 하에서 압도적인 승자가 존재하기보다는 고만고만한 실적 규모로 자문사들이 키재기를 하고 있는 점이 올해 리그테이블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대형딜 몇건으로 연간 순위의 변동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인 셈이다.

실제로 금융자문 부문에서는 3분기 누적 완료기준으로 1위를 모건스탠리, 2위를 크레디트스위스가 차지하고 있지만 둘 간의 주선실적 격차는 4000억원에 불과하다.

3분기 어나운스가 된 1000억원 이상 딜 중 가장 큰 규모의 딜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쑤저우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 건이다. 지분 60%를 중국 TCL그룹 자회사인 CSOT(차이나스타)에 매각하는 이 딜은 지난 8월말 본계약이 체결됐다. 딜 규모가 1조2800억원에 달하는 이 딜에서 모건스탠리는 삼성디스플레이 편에서 매각자문을 맡았다. 연말까지 딜이 완료된다면 조단위 실적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하지만 4000억원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는 산업은행 주도의 구조조정 매물을 다수 자문하며 연간 1위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자문하고 있는 딜 중 3분기에 본계약이 체결된 1000억원 이상의 딜은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 매각자문(9900억원) △두산솔루스 인수자문(7000억원) △두산모트롤 매각자문(4500억원) △SK바이오랜드 매각자문(1200억원) 등이다.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부 매각의 경우 네 건의 딜이 올해 내 마무리된다면 2조200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쌓게되는 셈이라 선두 탈환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이밖에 크레디트스위스는 아직 본계약이 체결안된 딜 중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자문과 KDB생명 매각자문도 맡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현재 예비입찰을 막 끝낸 단계로 빠르게 딜이 진행된다면 연말 전 클로징도 기대할 수 있다. KDB생명의 경우 JC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앞둔 시점에 있어 연말내 무난히 딜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중 본계약이 체결된 딜 중 두번 째로 큰 규모의 딜은 어펄마캐피탈의 EMC홀딩스 매각건으로 1조500억원 규모였다. EMC홀딩스 딜의 경우 중위권 금융자문 순위변동의 트리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MC홀딩스 매각자문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맡고 있어 연내 클로징이 된다면 각각 5250억원의 주선실적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씨티증권은 1조9000억원의 실적으로 3분기 완료기준 6위를 달리고 있다. 5위인 골드만삭스와의 차이는 단 5000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EMC홀딩스 매각이 완료될 경우 5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매각자문을 맡았던 할리스커피 딜이 9월말 SPA가 체결되면서 연내 1500억원 가량의 실적을 추가로 쌓을 예정이다. 하지만 씨티증권은 EMC홀딩스 외에도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 자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메타넷 매각자문 등을 맡고 있어, 이들 딜의 속도에 따라 골드만삭스를 넘어서 5위 이상의 순위 상승도 노려봄 직 하다.

SK건설 편에서 EMC홀딩스의 인수자문을 맡은 BDA파트너스는 딜이 완료될 경우 1조500억원의 주선실적을 쌓으며 순위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BDA파트너스는 3분기중 완료된 영실업 매각자문을 맡아 1500억원의 실적을 쌓으면서 3분기 누적 완료기준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EMC홀딩스로 조단 위 실적을 추가하고, 현재 본계약 시점을 조율중인 효성캐피탈 매각까지 무난히 완료시킨다면 연간 순위로 10위권 진입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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