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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빛 보기 시작한 '자산 효율화' '바이오사업·파파이스' 정리, 울산사료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결실

박규석 기자공개 2021-02-23 08:06:3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5: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당의 인적 물적 자산의 효율화 전략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수익성이 저하됐던 바이오사업 양도와 울산사료공장 폐쇄 등의 효과가 실적 제고로 이어졌다. 비수익 부문에 대한 인력구조조정도 상시 진행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지난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연결 잠정 기준 매출은 1조2144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씩 늘어난 463억원과 227억원을 기록했다. 수년전부터 단행한 사업효율화에 따른 본업 경쟁력 제고가 주효했다.


1956년 설립된 대동제당㈜이 모태인 대한제당은 국내 3위 제당 기업이다. 설탕과 사료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이 주력 사업이다. 제당사업이 성숙기 산업에 진입하면서 성장성 확보를 위해 단체·외식사업 등의 사업 다각화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비수익 부문의 사업 효율화를 통한 실적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사업 효율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인 시기는 2016년이다. 대한제당은 2012년 이후 주력 사업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재무건전성 제고 및 본업 집중을 위한 카드로 2016년 지분 100%을 보유했던 ㈜티에스저축은행을 885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됐다.

2019년부터는 비수익 부문 개선 작업이 본격화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바이오사업을 담당했던 계열사 에이치케이바이오이노베이션(옛 TKM㈜)의 경영권 양도다. 이를 위해 대한제당은 한국콜마홀딩스와 손을 잡았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현금 200억원을 출자해 에이치케이바이오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분 57%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고 대한제당은 43%의 지분으로 2대 주주가 됐다. 에이치케이바이오이노베이션이 한국콜마홀딩스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면서 대한제당은 중단 사업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지난해 말에는 지분 95.29% 보유한 TS푸드앤시스템을 통해 했던 ‘파파이스’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TS푸드앤시스템이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외식업체인 파파이스의 저조한 실적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실제 TS푸드앤시스템은 2014년 이후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9년 말 기준 매출은 125억 7800만원이고, 영업손실은 12억 9400만원에 달했다.

2019년 5월에는 울산에 있는 사료공장을 폐쇄했다. 이 과정에서 전국 6개 영업본부로 운영되던 사료사업 조직을 3개 영업본부로 통합하며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임직원에 대한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됐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부문별 전략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제당사업의 경우 영업 판매 실적이 늘었다. 사료사업은 제품 품질 제고와 조직 슬림화 노력으로 지난해 4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골프 수요 증가로 골프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인 TS개발과 공주개발 등도 역대 최다 내장객 방문을 기록해 수익성 개선을 도왔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 혁신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올해도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잡기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내실 있는 사업 운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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