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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SK스퀘어서 600억 수혈 '유영석과 결별' '신주+구주' 매각 2대주주 변동, '메타버스' 잠재 시너지 투자 유인

노윤주 기자/ 원충희 기자공개 2021-11-30 08:15:5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SK스퀘어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600억원을 수혈받았다. 유영석 코빗 전 대표(공동설립자)도 SK스퀘어에 보유지분을 300억원에 넘겨 사실상 엑시트했다.

SK스퀘어는 900억원을 투자해 코빗 지분 35%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주 취득에 600억원, 구주 매입에 300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1대 주주인 NXC(넥슨 모회사)의 보유 주식 수량에 변동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주 인수는 유 전 대표의 지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빗 관계자는 "두 달 전부터 이번 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걸로 안다"며 "구주 매각이 이뤄지면서 현재 NXC와 SK스퀘어가 지분을 양분화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빗은 작년까지만 해도 997만3600주의 우선주가 있었다. 심플캐피탈퓨처스(Simple capital futures)가 395만8100주(39.69%), NXC가 588만8000주(59.04%)를 각각 보유했다. 심플캐피탈이 NXC의 종속회사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부분이 NXC 소유다.

이런 가운데 코빗은 올해 우선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를 환산할 경우 NXC의 지분은 62.3%로 줄어든다. 이어 심플캐피탈이 20.4%, 유 전 대표가 15.7%로 감소한다.

신주발행으로 인해 전환 후 지분율에도 변동이 생겼다. NXC의 지분은 48%로 낮아지고 심플캐피탈퓨처스는 16%로 3대주주를 유지했다. SK스퀘어는 유 전 대표 지분과 신주를 모두 합해 35%를 확보한 셈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순이다. 특금법 국회 통과로 현재 원화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4개가 유일하다. 점유율로는 코빗이 가장 약체지만 SK스퀘어는 메타버스 시너지에 방점을 두고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코빗은 올해 초부터 가상환경에서 소통과 게임을 진행하는 메타버스 서비스 '코빗타운'을 운영 중이다.

또 나머지 세 거래소가 각자의 파트너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콘텐츠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코빗을 선택한 이유로 꼽힌다. 업비트는 하이브, JYP 등 굵진한 엔터사와 NFT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다. 빗썸은 지배구조 최상단의 버킷스튜디오, 코인원은 2대주주인 게임빌(컴투스홀딩스)과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코빗은 향후 SK가 제공하는 전화번호 통합과 분산신원인증(DID) 로그인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코빗타운과 SK의 이프랜드를 결합해 메타버스 내에서 SK계열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NFT 신사업을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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