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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모태 2차 정시출자]'콘텐츠 투자 강자' KC벤처스, 370억 영화펀드 결성모태펀드 영화계정 GP 낙점, 범죄도시2·기생충 등 투자 역량 입증

권준구 기자공개 2022-06-14 08:04:1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0일 1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벤처스가 2022년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의 영화계정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그간 영화 '범죄도시2', '기생충' 등에 선제적으로 실탄을 투입했던 성과가 빛을 발한 덕분이다. KC벤처스는 370억원 규모의 한국영화 투자 펀드를 결성해 유망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1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KC벤처스는 'KC 한국영화 메인 투자조합(가칭)' 결성 작업에 착수했다. 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KC벤처스가 한국영화 메인투자 분야의 최종 GP 지위를 따내면서 펀드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당 분야에 KC벤처스 외 로간벤처스·펜처인베스트 등 3개 운용사가 지원했으며 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결과다. KC벤처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영화산업이 위축됐다"며 "2019년 회사 설립 이후 꾸준하게 영화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경쟁업체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KC벤처스는 총 370억원 규모로 펀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모태펀드가 결성액의 3분의 2인 240억원을 출자한다. KC벤처스는 증액 없이 연내 자조합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KC벤처스는 업력 3년차임에도 영화 투자 부문에서는 잔뼈가 굵은 하우스 중 하나다. 콘텐츠 분야 펀드를 연달아 조성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한 경험이 있다. 2020년 모태펀드 중저예산한국영화 분야의 GP 지위를 따내며 'KC한국영화투자조합'(164억원 규모)을 결성했다. 2021년에도 모태펀드 모험콘텐츠 계정에 깃발을 꽂아 '케이씨드림업투자조합'(200억원)을 운용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면면도 화려하다. 대표적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있다. 기생충은 총제작비 160억원이고 손익분기점은 관객 수 37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화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 205개국에 판권을 판매하는 등 성과를 냈다.

KC벤처스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범죄도시2'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천만 관객 영화' 타이틀을 목전에 두고 있다. 총제작비 130억원을 충분히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상된 극장티켓 가격과 부가판권 판매 등을 고려하면 더욱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영화 '엑시트', '82년생 김지영' 등에도 자금을 집행하며 투자 선구안을 입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영화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KC벤처스는 제작비 100억~200억원대의 △한산 △외계+인 △비상선언 △헌트 등의 작품을 발굴했다. 개봉이 연기됐던 해당 영화들은 여름 시즌에 공개돼 기존 운용 중인 펀드의 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정석 KC벤처스 상무가 새롭게 조성될 펀드의 총괄을 맡았다. 이 상무는 과거 삼성영상사업단과 영화 투자·배급사 등에서 근무하며 해당 분야의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로 옮겨 콘텐츠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약했다. 그는 현재 KC벤처스에서 'KC한국영화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다.

펀드 운용 인력과 하우스가 가진 역량은 이번 펀드 성과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KC벤처스는 시나리오 완성도, 제작자 역량, 투자배급사의 안정성, 동시기 경쟁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망 작품에 실탄을 투입할 계획이다.

KC벤처스 관계자는 "영화 산업이 기지개를 켜며 새로운 영화 제작에 착수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따"며 "이번 펀드를 통해 다시금 영화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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