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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네컷' LK벤처스, '실적 자신감' IPO 나선다 매출 250억·영익 45억 흑자전환...보광인베 "주관사 하나증권, 내년 상장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3-04-06 08:13:2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인생네컷'을 서비스하는 엘케이벤처스(LK벤처스)가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 흑자 전환에도 성공한 엘케이벤처스는 100억원 이상을 조달해 해외 진출도 확대하면서 매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1일 VC업계에 따르면 LK벤처스가 상장주관사로 하나증권을 낙점했다. IPO에 나서는 배경에는 실적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2022년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배 성장했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수치다. 거래액은 569억원을 기록, 방문자수는 2240만명에 달한다.

셀프스튜디오 업계 최대 플랫폼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투자 유치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시리즈B 라운드로 100억원 이상을 확보해 동남아를 비롯한 북미시장 점포수를 늘릴 예정이다. 그간 마케팅 하나없이 앱을 출시했는데 7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투자금을 통해 앱을 고도화시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 공간도 디지털화해 시각적인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해 공간을 디지털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IP 기반한 K팝 및 K컬쳐를 바탕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나선다. 현재 총 거래액 대비 해외 거래액 비중은 7.8% 수준이다. 2024년까지 이 비중을 35%까지 높일 계획이다.

LK벤처스의 재무적투자자(FI)는 보광인베스트먼트뿐이다. 지난 2021년 초 단독 FI로 참여해 20억원을 투자했다.


2017년 12월 설립된 LK벤처스는 키오스크 및 자동판매기 기업으로 출발했다. 2000년 이후 줄곧 침체기를 겪어온 셀프스튜디오는 일본 키오스크에 뒤처져있었다. 회사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인생네컷'을 서비스하면서 국내 MZ세대 공략에 성공했다. 스티커 사진을 다시 소환하며 새로운 유행을 만들었다. 실제 이용자의 93%가 MZ세대다.


2018년 첫 직영점을 낸 이후 5년 만에 셀프스튜디오 업계 최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인생네컷은 셀프포토스튜디오 서비스를 포괄하는 보통 명사가 됐다.

퍼스트무버로 시작한 인생네컷은 후발주자들의 진입까지 이끌어내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다른 즉석사진과 다르다는 인식을 심었다. 라이브뷰 기능을 더해 출력될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QR 코드를 접목해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아날로그 문화에 디지털을 접목한 것이다. 하이엔드 브랜드 '포토드링크'를 내놨고 펫족을 타깃한 '견생네컷'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해외 니즈도 높았다. 2019년 2월에는 미국 뉴욕 1호점, 10월에는 필리핀 세부에도 1호점을 개설했다. 서비스 런칭 4년 만인 2022년 인생네컷은 국내외 469개 점포를 개설했다. 일본,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등 해외 진출국가는 12개에 달한다. 때문에 시장 점유율 50%이상을 확보했고 총 거래액은 569억원 수준이다. 월 평균 방문자수는 187만명이다.

LK벤처스는 IP를 접목하면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광고매체로 매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MZ세대 유저 비중이 높아 사진 외곽에 타깃 광고를 원하는 광고주의 요청이 높다. 삼성전자, 바이오더마, 언더아머, 테라, 코카콜라 등 전자, 엔터테인먼트, 유통 대기업들이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농심, SK텔레콤, 롯데, 카카오 등도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투자에 참여한 피석훈 보광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매출 성장과 함께 흑자전환도 이뤄냈고 동남아, 북미 시장의 인바운드 니즈가 높기 때문에 추가 투자를 유치해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관사를 선정한 만큼 올해 지정감사를 신청해 2024년에는 예심청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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