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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건설산업, 선별 수주로 수익성 개선 '집중' 전년 대비 매출 5.4%, 영업이익 61.3% 감소…포트폴리오 다각화 시동

김지원 기자공개 2024-04-09 08:06:18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8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요진건설산업이 지난해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 선별 수주를 통해 원가 부담을 줄이고 물류센터, 민간임대주택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빠른 시일 내에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요진건설산업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2630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 6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4.7%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는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요진건설산업의 원가율은 87.7%로 전년(84.3%) 대비 3.4%포인트 높아졌다.

요진건설산업은 타 건설사 대비 낮은 원가율을 기록했던 건설사다. 최근 몇 년간 무리한 사업확장을 자제하는 기조를 유지해 온 덕분에 원가율을 80%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2020년 말 90.2%던 원가율은 2021년 말 87.1%로 하락한 이후 2022년 말에는 84.3%까지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 모두 공사비가 급등하자 요진건설산업도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선별 수주를 통해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제약·바이오 공장 수주 트랙 레코드를 쌓는 데 집중하며 물류센터, 민간임대주택 공사 수주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요진건설산업의 공사 계약잔액은 9463억원으로 전년 말(945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해 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수주를 진행하고 있어 연말까지 수주잔고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대봉엘에스 송도R&D센터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연면적 2만9227㎡,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공사금액은 약 564억원이다. 지난달 착공에 돌입해 올해부터 매출을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신강서-세산 1차구역의 수직구 건립 공사(88억원)도 수주해 이달 중 착공을 앞두고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지난해 말 송선호 대표이사와 정찬욱 대표이사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조직을 관리 부문과 건설 부문으로 정비하고 송 대표에게 관리 부문, 정 대표에게 건설 부문을 맡겼다. 정 대표는 CSO(Chief Security Officer) 역할도 겸하고 있다.

요진건설산업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한 점이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선별 수주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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