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글로벌 가전 부품업체 거듭날 것"강기환 스톰테크 대표
양귀남 기자공개 2024-06-10 09:30:2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4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수기 부품에서 멈추지 않을 겁니다. 종합 가전제품 부품 업체로 거듭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강기환 스톰테크 대표는 더벨과 인터뷰를 통해 스톰테크 성장 비전에 대해 밝혔다. 스톰테크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곳이다.
강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대우자동차를 거쳐 코웨이에서 연구소장까지 역임했다. 그는 시총 1000억원이 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계를 들여오는 것이 회사생활에서 가장 재밌는 순간으로 꼽았다.
강 대표는 "회사가 열심히 번 돈으로 새로운 기계와 장비를 들여와서 운용해 보는 것이 재밌다"며 "회사 운영에 있어서 굉장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엔지니어에만 국한시키지는 않았다. 업계에서 엔지니어 출신들은 본인의 정체성을 고집하지만 강 대표는 경영인, 영업인으로서의 정체성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강 대표는 도전을 해보고 싶은 생각에 창업을 했다. 기존에 다니던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한 것이다. 당시 창업을 많이 하는 시기이기도 했지만 정수기 시장의 확장을 예상하면서 부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강 대표는 "당시 정수기 렌탈시장이 확대되고 있었다"며 "렌탈 시장이 확대되면서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다행히 그 예상이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스톰테크의 목표는 불량률 0%로, 출고하는 모든 부품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스톰테크가 1년동안 출고하는 부품의 수는 약 2억개에 달한다. 이면에는 강 대표의 올곧은 성격이 자리하고 있다.
강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는 25년간 성실 납세를 자부한다. 회삿돈을 외부에 허투루 쓴 적이 없다. 번 돈은 그대로 회사에 재투자해 아이템을 개발해왔다. 주요 정수기 부품만 800여가지가 넘는다.
회사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2019년 379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551억원까지 증가했다. 수익성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 사이 코웨이, 청호 나이스 등 국내 정수기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피팅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이 약 80%에 달한다.
재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무리한 확장보다는 점진적인 성장을 추구한 덕분에 재무 지표도 안정적인 편이다. 이익잉여금은 400억원대가 쌓여있고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말 기준 약 25%밖에 되지 않는다.
강 대표의 눈은 가전제품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향하고 있다. 정수기 부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종합 가전제품 부품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미래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며 출발선에 섰다.
강 대표는 종합 가전제품 부품 시장에서 스톰테크가 차지할 공간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수기 부품을 제조하는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가전제품 부품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스톰테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추가적인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장 매입과 시설 확충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과 시흥 등에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 다양한 박람회 참여와 더불어 강 대표와 각자대표인 최준수 대표가 직접 움직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으로 부지런히 출장을 다니고 있다.
강 대표는 "기존에 하던대로 하면 가전제품 부품 시장도 공략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생각한 대로 시장을 점유할 수 있다면 스톰테크가 앞으로 글로벌 종합 가전제품 부품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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