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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주관사단 늘린 한화 공모채 1조 흥행, 증액 유력2년물 2노치 높은 AA보다 낮은 금리 확보

안정문 기자공개 2025-02-10 08:08:0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08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조단위 주문을 받았다. 지난해 10년 만에 주관사단을 4개 이상의 증권사로 늘렸던 한화는 올해에는 그 규모를 5개로 늘렸다.

이번 발행은 금리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장기물이었던 5년물은 희망금리밴드보다 낮은 금리에 모집액을 채웠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전날(5일)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했다. 만기구조(트랜치)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9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 기준 -30bp~+30bp다. 주관업무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5430억원, 3년물에 5350억원 등 모두 1조78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트랜치별 경쟁률은 각각 9.05대 1, 5.94대 1로 전체 경쟁률은 7.19대 1을 기록했다.

금리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모집액 기준 2년물은 -20bp, 3년물은 -15bp에 물량을 채웠다. 직전거래일인 4일 개별민평 금리는 2년물 3.248%, 3년물 3.406%다. 여기에 수요예측 결과를 적용하면 ㈜한화는 각각 3.048%, 3.256%에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셈이다.

㈜한화의 신용등급은 'A+, 안정적'이다. 4일 기준 2년물 등급 민평금리는 A+ 3.332%, AA- 3.102%, AA 3.056%, AA+ 3.02%다. 이를 적용하면 한화는 2년물은 2노치 높은 AA 등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이 가능하다.

3년물의 등급 민평금리는 A+ 3.467%, AA- 3.148%, AA 3.099%다. 한화의 3년물 금리는 보유등급과 1노치 높음 AA- 사이 정도다.

㈜한화는 증액한도인 3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한도까지 발행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며 "발행사 측이 내놨던 증액의 기준이 언더금리 확보였는데 이를 충족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주관사단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작년 9월 한국증권과 NH증권, KB증권, DB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한화가 주관사단을 4개 이상 선정한 것은 10년 만이었다.

과거 주관사단 규모가 4개 이상이었던 사례는 2014년 11월 발행 건이다. 당시에는 KB증권, 한국증권, 대우증권, 유안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주관사단이 커진 것은 발행 규모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의 공모 조달 규모는 4940억원이다. 이는 2011년 69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한화는 2022년 1500억원을 기점으로 2023년 4300억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렸다. 2022년은 한화건설이 ㈜한화로 흡수합병됐던 해다. 한화건설은 합병되기 전 부채비율이 800%를 넘어설 만큼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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