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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R&D 협력 '국전약품' 지분 매입한다 3자 배정 유상증자 30억 투자, 원료 의약품 공동 개발

이기욱 기자공개 2025-03-07 08:30:1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18시02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구바이오제약과 국전약품이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달 국전약품이 시행하는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동구바이오제약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존 판매사와 고객사의 관계를 넘어 주주 관계가 형성된다.

보유 지분율은 약 1.8%로 높지 않지만 향후 공동 연구·개발(R&D) 등 실질적 협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비만 치료제 펩타이드 국산화를 위한 공동 R&D를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전망이다.

국전약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달 21일 신주 89만6861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3345원으로 총 증자 규모는 30억원이다. 조달 목적은 올해 '운영자금'이다.

제 3자배정 증자 방식으로 이뤄지며 신주 전량을 동구바이오제약이 인수한다. 국전약품은 투자자의 의향 및 납입능력 등을 고려해 3자 배정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존 국전약품의 고객사이기도 하다.

증자 전 국전약품의 총 주식 수는 4906만9269주다. 증자 후 4996만6130주로 늘어나게 되며 동구바이오제약은 국전약품의 지분 약 1.8%를 보유하게 된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국전약품 최대주주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의 지분율은 43.56%다. 지분 구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원료 의약품 R&D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의 주력 사업은 피부과 및 비뇨기과 분야 전문의약품 분야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전체 매출의 21.8%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 의약품에서 발생했고 8.99%가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등 알레르기용 의약품에서 나왔다. 연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NCP112' 등이 대표적이다.

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작년 3분기말 기준 전체 매출의 20.93%가 은행잎엑스 등 순환기계질환 원료 의약품에서 발생했고 케노데스옥시콜린산, 우르소데스옥시콜린산 등 소화기계 질환 관련 원료 의약품도 4.91%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양사는 이번 지분 투자를 기반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원료의약품 공동 R&D를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개발 분야로는 비만 치료제 등에 활용되는 원료의약품 펩타이드 국산화가 거론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지분 투자가 이뤄진 것은 맞다"며 "자세한 현 시점에서 자세한 협업 사안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전약품 관계자 역시 "양 사 협의 중인 내용으로 자세한 사안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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