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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티엔아이 IPO]LNG 시장 훈풍, 할인율 높여 시장 친화적 밸류 어필피어기업 주가 급격한 상승에 40%대 할인율 적용

김위수 기자공개 2025-03-31 08:00:5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일티엔아이는 예정대로라면 오는 4월 코스닥에 상장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약 5개월만으로 예비심사 효력이 유지되는 6개월의 기간을 90% 가까이 채운 뒤 상장하게 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들어 피어기업으로 선정된 3개 기업 중 일부 기업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멀티플 배수가 크게 높아졌다. 원일티엔아이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를 보정하기 위해 할인율을 크게 높였다.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설정한 이유로 보인다.

◇LNG 사업 오르자 PER 배수 '껑충'

원일티엔아이의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피어그룹으로 선정된 곳은 보성파워텍, BHI, SNT에너지 등 세 개 기업이다. 각종 발전기에 사용되는 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들로 큰 틀에서는 원일티엔아이의 사업영역과 비슷하다.

이중 BHI와 SNT에너지의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성장했다. 두 회사가 영위하는 LNG 관련 기자재 제조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를 맞아 각광받기 시작했다. 트럼프 2기 체제에서 LNG 프로젝트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두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BHI의 주가는 예심 청구가 이뤄진 지난 9월 20일 7930원에서 전일(26일) 종가 기준 1만9280원으로 올랐다. 상승률은 143%에 달한다. 같은 기간 SNT에너지의 주가는 1만2520원에서 3만600원으로 오르며 144%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자연히 두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도 크게 높아졌다.

PER은 원일티엔아이가 선택한 주가 산정 방식이다. 과거 12.5배 수준이었던 BHI의 PER은 31.26배로, 7.5배였던 SNT에너지의 PER은 18배가 됐다. 여기에 보성파워텍의 PER인 22.87배까지 고려, 적용 PER은 최종적으로 24.42배로 산출됐다.

◇40%대 파격적 할인율 적용

적용 PER을 원일이엔아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7억8710만원)에 대입해 계산한 기업가치는 1922억원, 주당 평가가격은 2만2929원이다. 원일티엔아이가 상장 준비를 시작했던 당시 고려했던 기업가치보다 높은 수치였을 것으로 보인다.

원일티엔아이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기업가치 목표치를 높여 공모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할인율을 높이는 방법을 택했다. 주당 평가가액에 적용하는 할인율이 41.1~49.5%로 나타났다.

통상 IPO 기업들이 제시하는 할인율은 20~30% 수준인 만큼 할인율을 대폭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희망 공모가액을 1만1500~1만3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밴드내에서 시장에 진입하면 PER 배수는 15배 미만에서 형성되게 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할인율이 높다고 반드시 시장 친화적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40%대는 드문 수치"라며 "적정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노력한 흔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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