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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 베팅' 프리미어·SBI인베, 디지트론에 120억 투자 RCPS 취득 방식으로 투자, 약 39% 지분 확보

윤준영 기자/ 최재혁 기자공개 2025-03-31 07:57:3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와 SBI인베스트먼트(SBI인베)가 방산 관련 전자기기를 제조하는 디지트론에 약 120억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국내 방산업이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디지트론은 신규 자금 유치를 계기로 제품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와 SBI인베는 디지트론이 발행한 약 12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사들였다. 두 회사의 보유 지분율을 합치면 약 40%가량에 육박한다. 작년 말 기준 이종국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었다. 프리미어파트너스와 SBI인베는 금번 투자로 디지트론의 2대 주주로 등극한 것으로 파악된다.

디지트론은 2006년 설립된 전자통산기기 부품 제조 회사로 사업 영역은 방산업과 시스템 분야로 나뉜다. 방산 분야에서는 레이더, 유도무기, 전자전 관련 장비 등을 제조 및 개발하고 있다. 시스템 분야의 제품으로는 항공용 LED 조명, OLED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금번 투자를 계기로 디지트론은 연구개발, 인력채용, 공장 확장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에 높은 품질의 유도무기 핵심장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래 디지트론이 외부 자금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디지트론은 국내 방산기업 위주로 전자제품 모듈을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해왔다. 국내 군부대에 공급하는 제품에 한정되어 있던 만큼 일종의 '소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사업 활동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투자 유치에 대한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중동이나 폴란드 등에서 방산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디지트론 매출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나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회사들이 수출하는 주요 제품에 디지트론이 생산하는 모듈이 대부분 탑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디지트론은 투자 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대량 생산 체계를 만들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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