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재상폐에도 게임 동접자 안 빠져" 해외 인기 여전, 수익성 달라지지 않을듯…오히려 추가 투자 가능성
황선중 기자공개 2025-05-07 08:53:58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3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에도 위메이드 수익성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게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오직 국내에서만 위믹스 거래가 중단되는 만큼 해외 인기가 떨어질 이유가 없고 반대로 국내판은 블록체인 요소가 없어 사실상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와 동떨어져 있다.김석환 위믹스PTE 대표(사진)는 3일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가 미칠 영향에 대해 "우리 서비스 중심은 글로벌이기 때문에 심대한 타격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도 <미르4 글로벌>,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같은 게임은 차질 없이 서비스 중이고 동시접속자도 빠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은 국내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실제로 위메이드 대표작인 <나이트크로우>의 경우 글로벌판에서는 위믹스를 통한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국내판에서는 블록체인 요소가 빠진 단순 MMORPG에 불과하다. 위메이드를 포함한 모든 국내 블록체인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이유다.
반대로 글로벌판을 즐기는 해외 이용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는다. 해외 이용자들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위믹스를 취득하거나 혹은 게임토큰을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다. 굳이 복잡한 인증 절차를 무릅쓰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그만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위믹스 거래를 중단한다고 해도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공산이 크다. 김 대표도 이런 맥락에서 "이번 상장폐지로 심대한 피해를 받는 주체는 냉정하게 얘기하면 위믹스재단이 아니라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달라질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당장 투자 규모를 정량화해서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블록체인 사업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당연히 지금 하는 것처럼 계속 사업을 해나갈 것이고 '레전드오브이미르 글로벌'을 통해 다시 성과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앞으로는 블록체인 사업 규모를 더 키울 수도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엄청난 비용을 투입하며 사업을 해왔고 여전히 300명 넘는 인력이 블록체인 프로젝트 업무를 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이번 사태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 투자를 더 증폭하고 강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면서 "지금 300명 인건비를 감당하면서도 돈을 거의 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래 가능성에 투자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써가면서 사업을 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진실된 의지를 웅변하는 정량적 지표"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배당·내부감사 '투명성' 강화 HD현대인프라코어
- 대한항공·LS일렉 '맞손', EB 이후 공조 확대되나
- 금호석화 ROE 경쟁사 압도…20년 보유 자기주식 '소각'
- [주채무계열 편입]'경영권 분쟁'에 늘어난 차입금...영풍, 신규 편입
- 울릉공항 1200m 활주로, 이착륙 안정성 검증된 ATR72
- “섬공항 활성화 일등공신은 ATR”
- [이재명 정부 출범]'힘 받는'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 주목
- [이재명 정부 출범]석유화학 특별법 도입 예고…'정부주도' 사업재편 시작된다
- [이재명 정부 출범]'한국판 IRA' 나오나, 배터리 업계 기대감 커진다
- [이재명 정부 출범]'정상외교' 부활, 미국 관세 리스크 돌파하나
황선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위믹스, 상장폐지에도 '타격 제한적'
- 라이온하트 떠난 천재 원화가, 다음 행보는 어디
- [하이브 SM주식 매각]SM엔터, 텐센트 손잡고 '한한령' 규제 뚫는다
- [비상장 게임사 도전기]성장하는 위메이드커넥트, 'IPO 삼수' 성공할까
- 눈썰미 좋은 ATU파트너스, 'QWER'까지 품었다
- [하이브 SM주식 매각]텐센트, 'K-콘텐츠' 영향력 점점 커진다
- 하이브, 'SM엔터 주식' 2년 만에 모두 정리
- [비상장 게임사 도전기]암흑기 끝낸 엔엑스쓰리게임즈, 'IPO 기대주'로 급부상
- 위믹스 퇴출, 진정 '투자자 보호'일까
- 법정 선 위메이드, '절벽 끝' 위믹스 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