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7년 11월 20일 2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L01}"우리는 전문가는 아니다"임성순 아로마소프트 대표는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가 부양 등을 위해서 혹은 '대박'을 노리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 아니라 재무적 투자자(FI)로서 새로운 사업에 발을 디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로마소프트는 모바일 미들웨어 플랫폼 전문업체로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상장된 지 3달여만인 이달 초 말레이시아에 신재생 에너지 업체를 설립, 바이오디젤 사업에 진출키로 결정하면서 업계의 관심과 눈총을 함께 받았다.
임 대표는 LG소프트웨어(현재 LG-CNS) 기술연구소 출신으로 신재생에너지 쪽에는 문외한이다. 그는 "상장 후 공모자금의 용처를 두고 고민하다가 10여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포스텍기술투자(이하 포스텍)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았다"며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가치있다고 생각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관계회사인 포스텍은 아로마소프트가 상장되기 전부터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현재도 11.4%를 보유한 주주다.
임 대표는 "대체에너지 사업에서는 원료와 인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포스텍이 오랜 시간 현지에서 사업성을 조사해 왔고, 현지법인인 트로피칼 체이스 측의 현지 인맥도 신뢰할 만 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로마소프트는 포스텍과의 합작사인 아로마포스텍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인 트로피칼 체이스를 인수할 예정이다. 한국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트로피칼 체이스는 현재 직원수 12명 정도로 이달 말을 목표로 말레이시아 내 540만평 규모의 팜 플랜테이션 인수를 추진 중이다.
임 대표는 "전체적인 사업 계획 및 청사진은 포스텍과 상의해서 그리는 중"이라며 "당분간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향후 사업 내용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주력 사업인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 영역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 이익 규모는 조금 감소할 예정이지만 매출 규모는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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