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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2년만에 '모던하우스' 매각 재추진 매각 주관사로 UBS 재선임, 올해 EBITDA 620억 예상

임효정 기자공개 2024-11-21 08:01:5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0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모던하우스(법인명 MH&Co.) 매각을 재개한다. 2년 전 한 차례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M&A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진 않았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모던하우스 매각을 위해 UBS를 주관사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준비 중이다. 2년 전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검토를 했지만 당시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MBK파트너스가 이랜드그룹의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를 인수한 건 2017년이다. 당시 거래규모는 7000억원대 초반이었다. 포트폴리오로 편입한지 7년 만에 엑시트에 나서는 모습이다.

모던하우스는 고성장 중인 홈데코 시장에서 국내 1위 업체(점유율 38%)로 꼽힌다.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2030년까지 홈데코 시장이 연평균 7.6%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올 상반기 기준 모던하우스는 전국 핵심 상권에 18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장과 회원수 증가 역시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온라인 시장에서의 매출액 CAGR(연평균성장률)은 28% 이상을 기록했다. 올 9월 기준 회원수도 총 250만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62만명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버터, 모던하우스 키즈, 디즈니 홈 등으로 다수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다양한 수요에 맞춤별로 대응하는 신규브랜드 론칭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버터의 경우 올해 매출액 330억원이 예상된다. 2022년 140억원의 매출액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달부터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단독 파트너로 '디즈니 홈'을 론칭해 디즈니의 캐릭터를 모던하우스의 다양한 리빙 아이템에 접목시킨 제품을 판매 중이다.

그간 MBK파트너스의 PMI전략은 실적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모던하우스의 매출액은 4000억원을 돌파했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57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매출액과 EBITDA는 각각 4400억원, 620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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