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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 전문 투자펀드 만들자" 조수봉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대표 "환경전문펀드, 민간투자 촉매 역할할 것"

박제언 기자공개 2012-06-12 14:04:03

이 기사는 2012년 06월 12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산업에 대해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 지원과 함께 환경산업 전문 투자펀드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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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봉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환경산업 투자 컨퍼런스2012'에서 "환경산업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2020년 1조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의 환경산업 비중은 세계 시장의 0.3% 수준인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다.

2000년 이후 정보통신이나 일반제조 문화콘텐츠 기업에 대한 정부나 민간 펀드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면 환경산업은 전체 펀드 비중에서 2009년 1.1%, 2010년 0.6%, 2011년 0.1%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조 대표는 "환경산업의 투자를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산업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별도의 전문펀드를 만들어야한다"고 역설했다. 환경산업 전문펀드는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촉매 역할을 하게된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농식품 관련 펀드가 모태펀드 등에서 출자 받아 관련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정부의 씨드머니(종잣돈) 투자 유치를 통해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에는 정부 자금 출자와 손실충당금 우선 제공, 온실가스 대량배출 대기업의 출자를 병행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조수봉 대표는 이어 "중소벤처기업들은 바이오, 나노 등 다양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개별 기업들이 융·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부의 환경산업 기업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첨단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연계해 개발도상국에 진출할 수 있다"며 "개도국 등은 자금조달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의 해외개발원조자금 등과 연결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자체적인 노력 여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대표는 "기업 자체적으로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경영투명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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