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9월 13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대어로 손꼽히는 CJ헬로비전이 다음 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13일 CJ헬로비전과 상장 주관사단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다음 주까지 비교대상기업(피어그룹) 선정 및 밸류에이션 실무 협의를 마치고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과 상장 주관사단은 현재 비교대상기업군 선정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어떤 기업을 피어그룹에 포함시키냐에 따라 공모가밴드 등 밸류에이션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 측은 동종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유일한 상장사인 현대HCN을 유사기업군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 및 LG유플러스와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도 검토 대상이다.
앞선 2010년 상장된 현대HCN 역시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를 피어그룹으로 선정해 공모가밴드를 산출했다. 당시 현대HCN은 이밖에 KT와 SBS, 한빛방송을 최종 유사회사로 꼽았다.
현대HCN은 공모가 결정을 위해 상대가치 평가법 중 EV/EBITDA 배수를 적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대규모 설비투자 혹은 동종업체 인수로 인해 감가상각비나 영업권 등의 무형자산 상각비용이 타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방송미디어 사업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현대HCN은 당시 유사회사 평균인 6.43배의 EV/EBITDA 배수를 적용, 3800~4500의 공모가밴드를 산출했다.
이번 CJ헬로비전은 일반적으로 이익을 기준으로 상대가치를 평가하는 PER 뿐만 아니라 현대HCN처럼 EV/EBITDA를 함께 적용, 유리한 지표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핵심 지표가 될 주가수익비율(PER)은 동종업체인 현대HCN이 10배 내외 수준이다. 반면 LG유플러스와 KT스카이라프 등은 40배가 넘는 PER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피어그룹에 따라 CJ헬로비전 공모가밴드도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J헬로비전은 증권신고서 제출 후 국내와 해외 로드쇼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고서 정정없이 원할하게 일정이 진행되면 11월 중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상장 주관 업무는 대우증권과 하이투자증권, JP모간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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