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MBS, 외국인에게도 안정적 투자 대상" 정책 역할 확대로 유동성 풍부해져…손실보전 조항 등 안정성 겸비
홍콩=한희연 기자공개 2012-10-18 15:04:44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8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국가 정책적인 측면에서 서민주택 공급을 지원하는 주택금융공사의 역할이 부각되며 조달해야 할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MBS는 발행 규모의 확대에 힘입어 시장에서 유동성 또한 풍성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 원화채 시장에 투자하는 해외투자자들에게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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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순 한국주택금융공사 유동화증권부 팀장과 조영탁 대리는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채권은 정부의 손실보전 의무조항이 부여돼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에게 MBS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주택금융공사와 같이 손실보전의무조항이 있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면 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을 계산할 때 국채와 동일하게 위험가중치를 0%로 적용받는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경우 국채보다는 고수익을 누리면서도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11년 10조600억원의 유동화증권(MBS, MBB포함)을 발행했다. 2012년 들어 현재까지 13조원 가량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등 발행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올해 유동화증권 발행 목표 금액은 18조5000억원 가량이었다. 내년에는 30조원 가량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규모가 늘면서 해당 채권의 유동성이 늘어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채권 거래를 할 수 있는 풀(Pool) 자체가 커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최 팀장은 "국내 채권 시장에서 MBS의 포지션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선진국의 경우 전체 채권시장에서 MBS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정도 인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 정도까지 비중을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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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팀장은 "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서민 주택 소유율 증가 △적격 대출 장려 등 주택금융시장의 안정화 △모기지 대출 관련해 은행에 유동성 장기공급 △고정금리 장기채권 등의 꾸준한 공급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 등의 정책적 역할을 갖고 있다"며 "MBS 뿐 아니라 법적인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느 공기업보다 정부지원 수준이 높다"며 ""공사 사업 성격상 정부 정책과 연관이 커 무디스나 S&P같은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최근 정부 신용등급 상향시 주택금융공사의 등급도 같은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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