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사모펀드 G&A, 이트레이드증권 매각 개시 최근 영업이익 409억…경영권 지분 84% 최대 4000억 희망가 예상

박준식 기자공개 2012-10-29 16:05:45

이 기사는 2012년 10월 29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로벌&어소시어츠(G&A)가 투자자산으로 보유한 이트레이드증권 경영권 지분 84% 가량을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내놓았다.

29일 M&A 업계에 따르면 G&A는 최근 이번 거래의 자문 업무를 국내외 IB 두 곳에 공동으로 맡기고 11월 초까지 원매자들의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해 시장 반응을 타진하기로 했다. 거래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단이 10월 중순께 티저 메모(teaser memo, 간단한 매각 안내문)를 제작해 잠재 인수 후보군 15개사에 제공했다"며 "온라인 증권업 등에 관심이 있는 곳이나 기존 영업채널을 확대하고픈 증권사들이 인수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A는 지난 2008년 7월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를 위해 3350억 원 규모의 'G&A KBIC 사모투자전문회사(PEF)'라는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에는 LS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S네트웍스가 1010억 원을, 복수의 투자자가 2220억 원 출자했다. G&A와 KB창투도 120억 원을 무한책임사원(GP) 의무출자금(commitment)으로 충당했다.

G&A는 지난 2008년 7월 말 이트레이드증권 최대주주였던 SBI코리아홀딩스(법인명 SBI E*TRADE Securities)와 특수관계인으로부터 2181억 원(991만4000주, 72.59%, 주당 2만2000원)에 경영권 지분을 사들였다. 이후 G&A는 지난 2008년 말과 2009년 10월 두 차례의 유상증자와 주식배당 등을 거쳐 지난 반기 말 기준 84.58%의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의 경영권 지분을 보유하는데 G&A가 들인 자금은 약 2900억 원으로 계산된다.

G&A가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를 위해 만든 펀드인 G&A KBIC 사모투자전문회사는 거래 종료 후 이듬해인 2009년 7월 초 G&A사모투자전문회사로 상호를 바꿨다. G&A는 인수펀드의 첫 번째 존속 만기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이번 거래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운용역인 G&A와 KB창투의 의지 외에 주요 투자자인 LS네트웍스의 계획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2009년 말(3월 말 결산법인) 기준 2734억 원의 영업수익과 34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2010년에는 영업수익 4400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을 기록해 실적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1 회계연도에도 6615억 원의 영업수익과 40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재무현황

상장사인 이 증권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6일 종가(8210원) 기준 3324억 원 수준이다. G&A의 경영권 지분 84% 이외에 특수관계인 보유분 1~2%가 매각 지분에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지분 약 85%의 시가는 2825억 원 수준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20~30%) 등을 더한 매각자 측의 기대 가격은 최대 4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 라이선스나 현재의 시장 지위까지 감안한 부가가치다.

거래 관계자는 "이트레이드증권은 온라인 증권사 계열로 분류되지만 이익이 견조하고 투자은행(IB) 업무도 확대하고 있어 성장성이 크다"며 "올 하반기 증권업계를 술렁이게 할 빅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