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 반도체부품 유통사 SAMT 매물로 채권단 지분 87.1% 공동매각…협의회 구성해 연내 공고 전망
윤동희 기자공개 2012-11-02 18:29:00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2일 18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매출 1조 원 수준의 삼성전자 메모리 부품 유통사 에스에이엠티(SAMT)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출회된다.한국씨티은행 등 SAMT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협의회 의결 결과 지난달 31일부로 공동관리절차를 조기 종결키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SMAT가 워크아웃을 졸업함에 따라 보유 지분 87.5%(6999만6594주)를 대외에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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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T의 최대주주는 주채권은행인 한국씨티은행으로 지분 18.2%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69.3%는 우리, 신한, SC, 하나은행 등 8개 기관이 지분을 나눠 들고 있다.
이들은 내년 말까지 동반 매각 계약을 맺고 있다. 올해부터 지분을 매각할 수 있지만 한 채권기관이 개별적으로 지분을 처분할 수 없다는 의미다.
채권단은 2010년 9월 출자전환을 통해 SAMT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 회사가 환율 급등 문제로 통화옵션(KIKO)의 결제금액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파생상품 손실과 관련해 정부의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방안인 "패스트 트랙(Fast Track) 프로그램"에 의해 대출금 및 보증채무 청구권의 상환을 유예하다 2010년 6월 공동관리절차를 개시했다.
SAMT는 스마트폰과 디지탈카메라와 같은 IT 제품에 필요한 메모리반도체, LCD패널, 디지털모듈 제품을 판매하는 부품유통사다. 주 공급처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DELL 등 글로벌 IT 기업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696억 원, 영업이익은 230억 원 수준이다. 지난 6월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동기대비 각각 13%, 33% 상승한 5001억 원, 157억 원을 기록했다. 당반기와 같은 수준이라면 연 매출 1조 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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