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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롯데손보 유증에 롯데역사 물량 떠안아 유증물량 23% 약 579만주 출자..신주인수권증서 매수 방식

문병선 기자공개 2012-11-23 11:43:45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3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이 롯데역사㈜에 배정된 유증물량까지 대신 떠 안아 롯데손해보험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대홍기획은 최초 배정 규모보다 약 150억원 늘어난 180억여원을 롯데손보에 투입한다.

23일 IB업계 및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3대주주(4.62%)인 대홍기획은 총 2523만주(약 802억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롯데손보 유증에서 총 물량의 22.98%인 579만8428주를 인수키로 했다.

최초 지분율대로라면 대홍기획은 97만3270주만 청약하면 된다. 30억원 남짓 규모다. 하지만 2대주주인 롯데역사가 유증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롯데역사에 배정된 물량은 482만5158주다. 대홍기획은 이 물량까지 대신 참여한다. 유증 참여 금액은 1차발행가액 기준 184억여원으로, 150억원 남짓 늘었다. 롯데역사로부터 '신주인수권증서'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참여 권리를 획득했다.

대홍기획측은 이에 대해 "단순한 투자개념"이라며 "여유 자금이 있어 가능성을 보고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손보의 1대주주는 호텔롯데(1165만6289주, 27.72%)이고 2대주주는 롯데역사(953만2254주, 22.67%)다. 대홍기획은 현재 3대주주(194만2715주)이고 4대주주는 부산롯데호텔(82만8892주, 1.97%)이다. 롯데역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는 배정된 물량대로 유증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 내부 의사결정 여부를 알기 어렵지만 롯데역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주주는 그대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유증이 끝나면 주주 순위에는 변화가 없지만 대홍기획과 롯데역사의 롯데손보 지분율이 비슷해지는 변화가 생긴다.

한편 대홍기획은 최근 경남 김해 소재 상동야구장을 롯데자이언츠에 203억여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 거래와 이번 롯데손보 유증 참여와의 연관성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야구장을 지은 이후부터 롯데자이언츠에서 넘겨달라고 요청을 해 왔는데 관리 업무를 대홍기획에서 하다 보니 사용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안다"며 "대홍기획 입장에서는 야구장을 운영하면서 적정수준의 임대수입만 있었을 뿐이며 이번 롯데손보 유증 참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매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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