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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하이마트 인수대금 조달 매듭 해외 EB로 3212억 마련..인수대금 1.2조 조달 완료

김익환 기자공개 2013-01-17 11:11:46

이 기사는 2013년 01월 17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하이마트 인수대금 마련을 매듭지었다. 주식자본시장(ECM)과 채권자본시장(DCM)의 문을 동시에 두드려 자금을 마련했다.

롯데쇼핑은 17일 보유한 하이마트 주식 354만주(지분율 14,99%)를 기초로 하는 교환사채(EB) 3억330만 달러(3212억원)를 발행했다. 롯데쇼핑은 보유한 하이마트 주식 1541만주(65.27%) 가운데 일부를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EB는 24일 발행되며 만기는 5년으로 발행 3년 뒤부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표면·만기 금리는 0%인 까닭에 이자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기초로 하는 EB를 발행한 것은 하이마트 인수대금 마련 차원이라는 해석이 많다. 지난해 하이마트를 1조2481억 원에 인수했던 롯데쇼핑은 인수금을 차입금(8000억 원)과 보유현금(4481억 원)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차입금 8000억 원 가운데 3983억 원은 지난해 8월 7일 발행한 회사채로 조달한 바 있다. 나머지 차입금을 이번 EB 발행으로 마련한 셈이다. 회사채 조달금리가 3.2~3.33%이고 EB 발행금리가 0%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인수대금용으로 마련한 7195억 원의 차입금(EB+회사채)의 연간 이자비용은 129억 원 안팎으로 차입금리는 연간 1.79%에 불과하다.

롯데쇼핑은 인수대금 마련을 매듭짓는 한편 인수후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등이 하이마트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하이마트는 롯데마트를 통한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지한 롯데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진출하는 방안을 하이마트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하는 중이다.

아울러 인수합병에 따라 하이마트도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11월 모회사인 롯데쇼핑의 신용도를 감안해서 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은 당초 'A-'에서 'AA-(안정적)' 등급으로 3노치나 상승했다. 하이마트는 아울러 산업은행과 농협,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에서 차입한 9000억 원을 회사채로 재조달하면서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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