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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그룹 후광 다시 한번? 희망금리 다소 강하지만 AA급 수급 고려하면 수요예측 무난할 듯

한희연 기자공개 2013-02-21 11:31:20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1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AA-)가 롯데그룹 편입 후 두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첫 발행 이후 두달 만에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 것. 최근 AA급 회사채 선호 분위기에 힘입어 이번 수요예측도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월4일 발행을 목표로 3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3년과 5년만기로 각각 1500억원 씩 발행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수요예측 희망금리로 제시한 금리밴드는 3년 만기 채권이 '국고3년+17~27bp', 5년만기 채권이 '국고5년+25~35bp'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고3년 민평금리는 2.70%, 국고5년은 2.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롯데하이마트가 희망하는 금리는 3년 만기 채권이 2.87~2.97%, 5년 만기 채권이 3.07%~3.17% 수준이다. 같은 날 AA-급 공모 회사채의 민평금리는 3년과 5년 만기 각각 3.04%, 3.23% 수준이다. 결국 두 만기 모두 금리밴드 상단이 자기등급 민평금리 대비 6~7bp정도 낮게 책정된 셈이다.

금리밴드 수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발행사의 자신감이 반영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자신감은 지난 회차 회사채 발행시 성공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후 첫 회사채를 발행한 적이 있다. 3년 만기로 3000억 원을 발행했던 당시, 일본계 자금의 대거 유입됨에 따라 희망금리 내에서 전량 소화돼 뉴 이슈 프리미엄 없이 낮은 금리에 발행에 성공했었다. 롯데그룹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사실 지난 회차 발행시에는 일본계 자금 유입에 따른 영향이 컸다. 따라서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일본계 자금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본계 자금이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는 류의 소문은 돌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 발행시에는 수요예측 몇일 전부터 일본계 자금 유입 가능성이 공공연히 나돌았었다.

다만 일본계 자금 유입이 없더라도 최근의 회사채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롯데하이마트의 수요예측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AA급이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롯데그룹에, 유통 관련 기업 회사채가 안 팔릴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A 증권사 관계자는 "꼭 일본계가 아니어도 최근 시장에 AA급 수요는 넘쳐나고 있고, 없어서 못 사는 상황"이라며 "희망금리 밴드 수준을 자신있게 제시한 것도 이런 수요를 반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B 증권사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는 재무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롯데그룹 편입 후 엄청난 시너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롯데그룹이라는 점과 기업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수요예측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KB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정하고 이번 발행을 준비해 왔다. 지난 20일 오후에는 크레딧 IR을 통해 회사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기존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쓸 예정이다. 오는 11월26일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차입금 3000억 원은 모두 지난해 11월 4.3%의 금리에 차입된 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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