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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지말고투자, 초기기업의 '등용문' 4개 업체 인수합병 성공…스타트업 기업 딜 금액만 100억 넘어

이윤재 기자공개 2013-03-11 19:15:05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1일 1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쫄지말고 투자(이하 쫄투)'가 초기기업의 등용문(登龍門)으로 떠올랐다.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유치 뿐 아니라 인수합병에서도 쫄투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쫄투에 출연한 씽크리얼즈, 써니로프트, 브레인펍, 블루윈드 등 4개 업체가 카카오, NHN, 나우콤과 각각 인수합병했다.

쫄투의 첫 번째 초대손님이었던 씽크리얼즈는 2012년 6월4일에 카카오와 인수합병했다. 씽크리얼즈는 모바일 커머스를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어 카카오는 지난 2월15일에 지인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벤처기업 써니로프트를 인수했다. 써니로프트는 쫄투 10회에 출연했다.

카카오의 경쟁업체인 NHN도 2월28일 모바일 콘텐츠 개발의 강화를 위해 브레인펍을 인수합병했다. 브레인펍은 쫄투 38회 출연업체로 '폰꾸미기어플천국', '필수어플백과사전' 등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TV로 유명한 나우콤은 5일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블루윈드의 지분 40%를 취득했다. 나우콤은 블루윈드 지분 취득을 위해 32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윈드는 쫄투 8회 출연기업으로 카카오톡의 인기게임인 '퀴즈킹',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 2013'을 개발했다.

쫄투의 위력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딜 관련 금액을 집계하면 더욱 실감할 수 있다. 4개 업체의 인수합병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해 쫄투를 통해서 투자 받은 9개 업체의 투자유치금액인 79억 원도 있다. 두 가지를 합산하면 1년 4개월 동안 쫄투가 낳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딜 금액은 150억 원 수준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이희우 쫄투 공동진행자는 "출연했던 기업들이 인수합병과 투자유치를 받고, 쫄투에 감사 인사를 하러 찾아오면 감회가 새롭다"며 "쫄투 방송이 작게나마 스타트업 기업 생태계 선순환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무적으로 좋은 기업보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기업들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유롭게 쫄투에 출연할 수 있도록 출연 문턱을 낮추기 위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쫄투는 스타트업 기업이 벤처캐피탈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의도로 시작한 방송이다. 이희우 IDG벤처스코리아 대표와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공동진행자로 있고, 홍준 카울리 본부장과 이용진 소리웹 대표가 함께 방송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역삼동 코업 제로스튜디오에서 공개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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