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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칼·식품 매각자문사 선정 RFP 발송 케미칼·식품 동시매각 추진 승인‥골드만삭스·우리투자·삼일PwC 등 국내외 IB 10여곳

이재영 기자공개 2013-03-13 16:25:49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3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웅진홀딩스가 자회사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매각을 주관할 자문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웅진홀딩스는 지난 12일 법원으로부터 주관사 선정 계획안에 대한 승인을 받고 13일 제안요청서(RFP)를 일제히 발송했다.

13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는 이날 오전 골드만삭스, JP모간, HSBC 등 외국계 IB 3곳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IB 5곳, 안진회계법인, 한영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등 회계법인 3곳을 대상으로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의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제안서 마감일은 이달 22일이며, 28일, 29일에 설명회(PT)를 실시하고 4월 초 최종 매각 주관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웅진홀딩스 채권단은 올해 상반기에 웅진케미칼을, 하반기에는 웅진식품을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웅진홀딩스 측의 강력한 동시매각 의지를 법원이 수용하며 상반기 내 두 회사 동시매각이 결정됐다.

M&A업계 관계자는 "홀딩스 측이 한시라도 빨리 계열사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회생계획안의 스케쥴을 조금 더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며 "이후 윤석금 회장의 복귀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웅진케미칼, 웅진식품의 동시매각이 진행되지만 한 주관사가 두 회사를 공동 주관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시점에 매각이 진행될 뿐, 주관사 선정 등의 일정은 개별적으로 진행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 선정은 법원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철저히 점수제로 결정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는 한 주관사가 두 회사 모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아 공동주관을 할 수도 있겠지만, 형평성 및 이해관계 차원에서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당초 웅진계열사 매각 주관사 선정은 지난 1월 웅진케미칼 매각이 법원의 승인을 받으며 매각 주관사 선정에 돌입, 국내 IB 및 회계법인 간 치열한 물밑 작업이 지속됐다. 이 가운데 채권단 계열 증권사 배제 주장 등 주관사 선정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야기되며 과열양상을 보여왔다. 하지만 법원이 최종 회생계획안 인가 후 매각을 결정하며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은 원점으로 회귀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거래대금의 0.5%라는 수수료 기준 때문에 외국계 IB 보다는 국내 IB와 회계법인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권사와 회계법인이 함께 주관단을 꾸려 참여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웅진계열사 매각은 특히 여러 전략적 투자자(SI)들의 관심을 자아내며 상반기 M&A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도레이첨단소재, 휴비스 등이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웅진식품은 농심, 롯데칠성, LG생활건강 등이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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